정부, 도서지역 대테러 합동훈련…복합 테러 대응 점검

인질·화생방·드론 위협 가정…6개 기관 170여명 참여

2026 국가 대테러 합동훈련 실시(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04.07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정부가 제주도 일원에서 도서지역 특성을 반영한 국가 대테러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관계기관 간 대응 역량 점검에 나섰다.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제주 칼호텔과 국제컨벤션센터, 강정여객터미널 등에서 '2026 국가 대테러 합동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국가정보원과 국방부, 경찰청, 해양경찰청,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등 6개 기관 170여 명이 참여했다. 대테러센터 창설 이후 도서지역에서 실시된 첫 합동훈련이다.

훈련은 공중기동과 해상작전 등 입체적 환경에서의 대응 능력 검증에 초점을 맞췄다. 제주 지역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인질 테러, 국제행사장 내 복합 테러 및 화재, 항만과 선박에서의 인질 상황 등 동시다발적 위기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참가 기관들은 상황 공유 체계를 점검하는 한편, 협상·저격·폭발물 처리·화생방 대응 등 기능별 임무 수행 능력과 협력 체계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드론 등 신종 위협에 대한 대응 훈련도 병행됐다.

정부는 오는 13일과 14일 각각 전술·정책 토의를 열어 드론 대응과 통신체계, 해양 테러 대응 방안 등을 추가로 논의하고 민·관 협력체계 강화 및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원호 대테러센터장은 "테러 양상이 복합화·지능화되는 상황에서 도서지역 같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 능력 확보가 중요하다"며 "관계기관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실전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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