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與 초선들과 만찬 회동…'검찰 개혁' 내홍 중대 변곡점

'이재명 키즈' 초선 68명과 이틀 걸쳐 '당청 원팀' 스킨십
지방선거 앞두고 '공소 취소 거래설' 악재 교통정리 주목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국회 본회의장에서 올해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마치고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5.11.4 ⓒ 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과 적극적 스킨십으로 국정 난제 돌파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나선다. '당청 원팀' 공조를 강조하면서 입법부의 적극적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 개혁안을 둘러싼 내홍을 조속히 봉합하기 위한 교감이 이뤄질 지도 관심사이다. 여당 의원들과 각종 현안 관련 의견을 주고받는 소통을 통해 '공소 취소 거래설' 의혹까지 겹쳐 어수선한 당청 상황을 안정시키는 효과도 기대된다.

15일 청와대와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과 16일 양일에 걸쳐 민주당 초선 의원 68명과 순차 만찬을 진행한다.

이 대통령은 만찬에서 중동 상황에 대한 설명과 정부 대응책 등을 설명하며 여당의 입법 보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유가·환율 불안 등 민생고 해결을 위해 편성을 지시한 추경안의 조속한 국회 심사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 사태로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부동산 관련 정책을 비롯한 민생 입법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청문회 등에도 여당이 힘을 실어주길 바라는 의사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대통령과 초선 만찬 회동에서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 설치법안 관련한 의견 개진이 이뤄질 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당정청 간 수차례 논의를 거쳐 마련된 정부 수정안이 여당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채택된 만큼 조속한 법안 처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어준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뉴스공장에서 점화된 공소 취소 거래설 관련 언급이 나올 지도 관심이다. 청와대는 물론 친명(친이재명)계는 이를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법적 대응까지 예고한 상태다.

친명계는 수 차례 이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 등을 비판해온 김 씨와 뉴스공장이 공소 취소 거래설까지 터뜨리면서 금도를 넘어섰다는 판단이다. 김 씨가 사과를 거부하고 법적 대응 시 맞대응까지 예고하면서 전면전 양상으로 비화되는 모습이다.

다만 이 대통령은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여권 내부가 분열하는 듯한 상황에 우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개혁 정부안과 뉴스공장, 공소 취소 거래설 관련 이 대통령의 언급 여부 및 그 수위에 따라 정계 움직임이 분주해질 전망이다.

이 대통령이 당 대표이던 시절 공천을 통과해 국회에 입성한 초선 의원들은 친명 색채가 짙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틀에 걸친 만찬 스킨십은 자연스럽게 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국정 구심력을 강화시키는 부수적 효과도 예상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가볍게는 1년 가까운 시간 여당에서 해왔던 것에 대한 감사 표시와 함께 열심히 하자는 취지"라며 "무겁게는 중동 위기 상황과 민생이 어려워진 부분에 대해 다 같이 노력하자는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