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브라질, 전략적동반자관계로 격상"…룰라 "핵심광물 투자유치"
한-브라질 정상 확대회담 개최…룰라 대통령 방한 환영
李대통령 "한국과 브라질, 저와 룰라 인생사 닮은 게 많다"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대한민국과 브라질 간 정상회담을 갖고 "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다시 한번 격상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한-브라질 정상 확대회담을 통해 "양국은 지난 22년 무역, 투자, 과학기술, 우주, 방산,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양국은 각자가 지닌 잠재력과 상호 보완성을 활용해 경제 협력의 지평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식량 안보, 중소기업, 과학기술, 보건, 의료 핵심광물, 에너지 전환, 환경, 우주 문화에 이르기까지 우리 양국은 광범위한 분야로 양자 협력을 제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으로 한-브라질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4개년 행동 계획을 지금 채택하게 됐음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환영하면서 "우리 정부 출범 후에 처음으로 맞이하는 중남미 정상이자 21년 만에 이루어진 브라질 정상의 국빈 방한이라는 점에서 이번 방문의 의미가 참으로 남다르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작년 G7 정상회의, 또 G20 정상회의 때 (룰라) 대통령을 만나 뵙고 양국 협력의 미래, 그리고 국제사회에 대한 공동의 책임에 대해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지속적인 교류와 상호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가기로 했던 우리의 약속이 이번 만남을 계기로 더욱 굳건하게 지켜지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미 지역 내에 한국의 최대 교역 파트너이자 1위 투자 대상국으로 현재 브라질에는 120여 개의 우리 기업들이 진출해 있고, 5만여 명의 동포가 중남미 최대의 교민 사회를 구성하고 있다"며 한-브라질 간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을 룰라 대통령이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대통령과 나눴던 여러 이야기 중에 경제 성장과 민생 회복을 동시에 이룰 다양한 정책 비전을 공유했던 것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며 "대한민국이 지난 시절 여러 정치적 역정을 거쳐서 오늘의 발전에 이룬 것과, 브라질이 과거의 어려움을 딛고 세계적인 국가로 성장하게 된 것은 유사점이 많다. 그리고 대통령의 개인 인생사도 또 저의 개인 인생사도 참으로 닮은 게 많다"고 밝혔다.
이어 "브라질이 한국과의 협력 관계를 통해서, 한국이 브라질과의 협력 관계를 통해서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세상을 향해서 크게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다루게 돼서 너무나 기쁜 마음이고, 2026-2029 실행계획은 우리 미래 협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국의 교역이 100억 달러에 달했다. 양자 협정을 통해 브라질 기업과 한국 기업에 대해서 원가를 줄이고 기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국가에 의존하지 않고 발전하도록 하겠다"며 "중요한 핵심 광물, 반도체, 녹색 수소, 제약, 항공 우주와 같은 전략적 부문의 생산 통합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에너지 전환과 탈탄소화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를 나눠야 할 것 같다. 현대(현대차그룹)와 같은 한국 기업들이 브라질의 탈탄소화 베네핏에 이미 좋은 결과를 갖고 있다"며 "브라질은 세계 최대의 담수, 희토류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고 니켈 매장량을 갖고 있다. 핵심 광물에 대해서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열대우림 영구기금에 대해서도 소개하며 "한국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보건 분야와 우주, 방산, 반도체, 문화, 교육 등에 대한 파트너십을 언급하며 "한국은 현재 문화산업의 선두 주자인 것 같다. 문화산업과 K-푸드가 확장하며 배울 점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브라질 모두 많은 미디어를 창출하고 있는데, '기생충'과 '비밀의 화원' 같은 영화들만 보면 아주 큰 협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차기 유엔 사무총장 선거에 미첼 바첼레트 전 칠레 대통령을 추천하며 "이제는 남미의 차례"라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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