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고향 안동에 모셔야겠다" 다카이치 "그곳에서 드럼 연주를"
李 "안동에 관광객 많이 오게 도움받아야겠다"
한일 정상 간 친교 행사, 다카이치 "다음엔 제가 갈 차례"
-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4일 한일 정상 간 친교 행사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게 다음에는 자신의 고향인 경북 안동으로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15일 오전 KTV에 공개된 '한일 정상 간 친교 행사' 영상에서 "안동에 (다카이치 총리를) 모셔서 고향에도 관광객이 많이 올 수 있게, 도움을 받아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가 인기가 너무 많아서 쓰던 자동차, 선거 유세차 등을 박물관에 전시해 놔서 관람객이 많을 텐데"라며 "오늘 총리께서 호류지를 시찰해서 관람객이 많이 늘어날 것 같다. 지역균형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양손으로 드럼을 치는듯한 제스쳐를 취하며 "그러면 안동에서 드럼 연주를"이라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일본 나라현에 위치한 고찰 호류지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하며 양국 관계에 온기를 더했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와 악수하며 "손이 차다"고 인사를 건네는 한편 "총리님은 여기(호류지)에 자주 와보시냐. 어릴 때 소풍도 다니고"라고 물었다.
다카이치 총리도 이 대통령에 대한 오모테나시(일본 특유의 환대)로 친근감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의 발밑에 단차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팔을 잡으며 조심하라고 안내했고, 이 대통령이 구두가 아닌 운동화를 신고 오자 "어제도 이걸 신으셨죠"라며 관심을 보인 바 있다.
후루야 쇼카쿠 호류사 주지 스님의 설명을 경청하며 사찰을 둘러본 양 정상은 행사를 마치고 두 손으로 악수하며 인사를 건넸다.
이 대통령이 "빠른 시간에 한국을 꼭 방문해달라"고 말하자 다카이치 총리는 "그러겠다. 다음에는 제가 가는 차례죠"라고 답했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브리핑에서 "다음 장소를 어디로 하느냐 차원에서 논의가 된 것은 아니고 어디로 가느냐 가볍게 얘기가 나왔다"며 "그 과정에서 안동도 거명된 바 있다.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3일 정상회담과 공동 언론 발표에 이어 만찬 전 진행된 양 정상 간 환담에서 드럼 연주를 함께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드럼 연주 이벤트는 양 정상 간의 호흡과 친밀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다카이치 총리가 '서프라이즈'로 준비했다고 한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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