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 협력' 합의한 한일 정상, 90분 만찬 종료(종합)
소인수 이어 확대회담 90분, 공동언론발표 후 만찬
조세이 탄광 DNA 감정과 초국가 범죄 대응 등 협력
- 김지현 기자, 한병찬 기자
(오사카·서울=뉴스1) 김지현 한병찬 기자 = 13일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만찬이 종료됐다.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정상 간 환담 이후 만찬장으로 입장해 90여분 간 만찬 시간을 가졌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한 뒤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일본 나라현으로 향했다. 나라현에서 일본 총리와 외국 정상의 회담이 개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방일한 이재명 대통령을 직접 일본 숙소 앞에서 영접하며 극진히 환영했다. 이는 당초 예정돼 있던 호텔 측 영접에서 총리 영접으로 격상된 것이다.
이후 양 정상은 90여 분간 소인수회담과 확대회담 일정을 소화한 뒤 공동언론 발표를 진행했다.
양국은 공동언론 발표를 통해 과거사 문제 중 하나인 '일본 우베시 조세이 탄광' DNA 감정 추진 협력을 비롯해 △마약·스캠 등 초국가 범죄 대응 △경제안보 및 과학기술 분야 협력 △상호인적 교류 확대 등에 관한 협의 내용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이번 회담을 계기로 과거사 문제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낼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오늘 한일 정상회담이 보여주듯 병오년 새해는 지난 60년의 한일 관계를 돌아 보고, 새로운 60년을 준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국이 지역·글로벌 현안에 대해 폭 넓게 의견을 교환하고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일·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뜻을 함께했다"며 "저는 동북아 지역 한중일 3국이 최대한 공통점을 찾아 함께 소통하며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했다.
양 정상은 이날 공동 언론 발표 후 환담을 이어갔으며, 이 과정에서 일본 측이 사전에 공개되지 않았던 깜짝 이벤트를 마련해 현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환담 자리에서 양 정상은 일본 측이 마련한 푸른색 유니폼을 함께 착용하고, 일본의 대표적인 악기 브랜드인 '펄' 드럼 앞에 나란히 앉아 즉석 드럼 합주를 선보였다.
이번 이벤트는 양 정상 간의 호흡과 친밀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일본 측이 특별히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양 정상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과 BTS의 '다이너마이트'를 함께 연주하며 환담을 특별한 문화 교류의 장으로 만들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이번 방문에서는 무엇보다 일본 측의 극진한 환대가 돋보였다"며 "이 대통령이 오사카에 도착해 나라에 이르기까지 일본 측은 최고 수준의 경호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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