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19일 이탈리아와 정상회담…방산·우주 협력 기대
19년만에 방한, 靑복귀 첫 외빈…구체적 협력 모색
AI·반도체 포괄…'전략적 동반자 관계' 도약 기대
-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방산·우주 분야 협력 카드를 전면에 올릴 전망이다.
유럽연합(EU) 내 방산·항공우주 강국인 이탈리아와 방산 수출 확대, 독자적 우주개발 역량 확보를 추진 중인 이재명 정부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멜로니 총리의 방한이 양국 간 '첨단기술 협력'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청와대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는 이 대통령 초청으로 17~19일 공식 방한한다. 이탈리아 총리의 방한은 19년 만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뒤 첫 유럽 정상의 방한이자 청와대 복귀 후 맞이하는 첫 외빈이다.
양 정상은 19일 정상회담과 공식 오찬 등을 통해 양국 간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교역·투자 △인공지능(AI) △우주 △방산 △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과학기술 협력이 핵심 의제로 다뤄진다.
특히 방산과 우주 분야는 양국 산업 구조와 정책 기조가 맞물리는 영역으로, 단순한 외교적 선언을 넘어 구체적 협력 가능성이 거론되는 분야다.
이탈리아는 레오나르도 등 글로벌 방산·항공우주 기업을 보유한 국가로, 군용 헬기와 해군 함정, 위성·우주 시스템 분야에서 유럽 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 역시 최근 'K-방산' 수출이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국방 핵심기술 내재화와 우주개발 역량 강화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
앞서 이 대통령과 멜로니 총리는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주유엔대표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를 계기로 첫 양자 회담을 하고, 2018년 수립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토대로 AI와 방산 등 분야에서 정부·기업 간 협력을 심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당시 멜로니 총리는 실질적 협력 구체화를 위해 조속한 방한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재명 정부는 '방산 4대 강국 구현'을 국정과제로 제시하며 방위산업 진흥과 수출 확대를 강조해 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서울 ADEX 개막식 축사에서 "2030년까지 국방 및 항공우주 연구개발에 대대적인 예산을 투입하겠다"며 "국방 핵심기술과 독자적 우주개발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특수반도체 등 국방·우주 분야 핵심 부품과 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도 정부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청와대는 "이탈리아는 EU 내 4대 교역대상국이자 연간 약 100만 명의 국민이 방문하는 나라"라며 "정상회담을 통해 주요 협력 분야 및 국제 현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멜로니 총리의 이번 방한은 정치·경제·군사 강국인 이탈리아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도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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