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중박, 조금 귀하게 느낄 필요 있어"…유료화 시사

문체부 업무보고 "국립중앙박물관 무료로 하면 격 떨어져"
최휘영 장관 "내년 예약제·유료화 검토…안전관리도 우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희망찬 농업·농촌, 모두가 행복하게 일하는 나라' 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산림청)-고용노동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1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이기림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입장료 없이 운영되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관련해 "무료로 하면 격이 떨어져서, 싸게 느껴서 귀하게 느낄 필요도 조금 있는 것 같다"며 유료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및 기관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 증가 추세를 보고 받으면서 "(관람객이) 현재 수준 정도 유지된다고 보면 수용성은 충분하냐"고 물었다. 박물관 측은 "원래 소방법상 일일 적정 인원이 1만 5000명인데 지난 7월30일 가장 피크 때 4만 3000명이 와서 안전 관리가 우려됐던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에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내년에는 예약제도 하려고 하고 (관람료) 부분도 검토하고 있다. 유료화도"라고 부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유료 전환 언급에 "장단점이 있어 여러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