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UAE대통령에 '李대통령 친서' 전달…"협력 확대 방안 준비"
"한국-UAE 협력관계 높이고자 하는 뜻 담긴 친서 전달"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16일 UAE 대통령에게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강 실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UAE 대통령이자 아부다비 통치자인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을 예방하고, 대한민국과 UAE 간 협력관계를 한 단계 높이고자 하는 뜻이 담긴 대통령 친서를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돌아오는 월요일, 우리 대통령의 첫 번째 국빈방문이 UAE에서 이뤄진다"며 "인공지능(AI)·방산기술·에너지·물류 등 우리와 UAE 간 핵심 협력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고, 문화·할랄 식품 등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우리와 UAE 간 협력관계를 총괄하는 대한민국 담당 '특사'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락 아부다비행정청장을 지난 10월 APEC 정상회의 계기에 만난 이후로 다시 만났다"며 "이제야 말하지만, 사실 경주에서 이미 칼둔 행정청장과 만나 한-UAE 정상회담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특사끼리 미리 만나서 준비하자고 합의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칼둔 행정청장은 국무장관, AI와 보건의료 담당장관, 방산 업무 담당 첨단기술연구위원회 사무총장 등을 동석시키며 이번 회담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며 "이후에는 칼둔이 직접 자택에 초대해 오찬을 함께한 덕분에 편안하게 양국 간 필요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국영석유공사(ADNOC) 사장을 겸하고 있는 술탄 알 자베르 산업첨단기술부 장관과의 면담, 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와 국영 AI 기업인 G42가 공동투자해 설립한 AI 및 첨단 기술 전문 투자회사인 MGX 방문과 글로벌 기술 생태계의 허브 HUB71에 방문까지"라며 "UAE가 더 이상 전통 지하자원의 수익에만 의존하고 있지 않으며, AI와 청정에너지 기술 등 미래에 집중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변화된 국제정세에 발맞춰 양국 간 협력 분야가 AI, 방산 기술, 에너지, 첨단 제조업, 식품, 보건의료 등 전방위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확인했다"며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빈방문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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