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호주와 다양한 영역 협력" 앨버니지 총리 "韓과 함께 설 것"

한-호주 정상회담…李대통령 "6·25 호주 특별한 지원 잊지 않아"
호주 총리 "경제적 관계 끈끈히 하고 싶어…北 위협에 맞서 함께 할 것"

29일 이재명 대통령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찬 행사장에 도착해 악수하고 있다. 2025.10.29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경주=뉴스1) 한재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앤소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호주는 과거에도 많은 협력 관계를 맺어왔지만 복잡해진 국제 환경 속에서 앞으로도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더 새로운, 더 큰 한국과 호주의 관계를 위해 우리도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고, 이번 방문을 계기로 각별한 한-호주 관계가 맺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부산 유엔(UN) 공원에는 호주군 출신 6·25 참전 전사자들이 잠들어있는데 거기에서 보이는 것처럼 대한민국이 자유 민주진영의 일원으로 살아남는 데에는 호주의 특별한 지원이 있었다는 점을 한국 국민은 잊지 않고 있다"고 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한국과 호주는 우방국으로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고 있다. 앞으로 경제적으로 양국 관계를 더 끈끈히 하고 싶다"고 화답하며 이날 포항시에 있는 포스코 제철소를 다녀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국에 있어서 무궁무진한 기회를 가지는 그린 철강 분야에서도, 연구개발(R&D) 분야에 있어서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기업이 호주 내 리튬과 핵심광물, 희토류 분야에 큰 투자를 하고 있는데 이런 핵심 광물도 앞으로의 세기에 있어서 전 세계 경제의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앨버니지 총리는 "호주는 대한민국과 함께 설 것이다. 특히나 북한으로부터 오는 침공과 위협에 맞서 함께 하겠다"며 양국 간 신뢰와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