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뉴질랜드 총리 만나 "양국, 한 단계 더 높은 협력 관계 되길"

"국제질서 복잡할수록 양국 관계 서로 지원하며 발전하게 되길"
럭슨 총리 "오늘 계기 포괄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구축"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를 영접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2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경주=뉴스1)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첫 양자 회담을 갖고 "럭슨 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정말로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고 서로 의지하는 협력적 관계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럭슨 총리와 양자 회담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뉴질랜드는 대한민국에 아주 특별한 나라"라며 "6·25전쟁 당시 뉴질랜드와 대한민국은 수교도 하지 않은 상태였는데 국민 규모에 비해 아주 많은 군대를 보내주었다. 대한민국은 뉴질랜드의 헌신과 기여를 잊지 않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국방 분야의 협력도 아주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고 최근에는 방위산업 분야에 대해서도 양국 간의 협력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국제질서가 복잡하고 환경이 어려워질수록 양국 관계는 더욱더 협조적이고 서로 지원하면서 발전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럭슨 총리는 "양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국가이며 또한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많은 분야에서 폭넓고 깊은 관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오늘을 계기로 포괄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게 됨으로써 앞으로 더욱더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어 "양국 간의 안보 협력 그리고 무역 관계는 계속 심화해 왔다. 특히 통상에 있어서 대한민국은 뉴질랜드의 5위 교역 상대국"이라며 "오늘 논의를 통해 이런 관계를 더 심화 발전시키는 것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뉴질랜드에 이어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와도 양자 회담을 가졌다. 이외에도 이 대통령은 베트남, 호주, 일본 정상과 릴레이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