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1박2일 일정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26일 출국

현지 동포 간담회 시작으로 한-캄 정상회담 소화
아세안 플러스 정상회의선 아세안-한중일 협력 표명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캄보디아 이슈의 구체적 대응현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0.1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6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이 24일 밝혔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용산에서 열린 관련 브리핑에서 "이번 주말에 아세안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경주 APEC 정상회의로 이어지는 다자 정상외교 슈퍼위크가 펼쳐진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도착 첫날인 26일 현지 동포와 만찬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후 둘째 날인 27일 첫 일정으로 캄보디아 훈마넷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대통령은 훈 총리와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한-캄보디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과 온라인 스캠 공조 등 양국 현안 협의를 할 예정이다.

이어 오전에 개최되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에 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이어지는 아세안 플러스 정상회의에선 '아세안과 한중일 간 협력'을 표명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엔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와 함께 무역투자, 인프라, 방산 등 실증 협력 강화 방안 논의할 예정이다.

위 실장은 "아세안 정상회의는 27일 저녁까지 진행되지만 이 대통령은 이어지는 경주 APEC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오후에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라며 "나머지 일정은 외교부 장관과 통상교섭본부장이 수행한다"고 했다.

위 실장은 그러면서 아세안 참석 기대 성과를 3가지로 소개하며 "첫째로 우리 정부의 아세안 중시 기조를 재확인하고 한-아세안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이 처음 참석하는 아세안 회의는 한국과 아세안 간 2000억불에 달하는 연간 교역과 1200만을 상회하는 인적교류를 한단계 더 도약시키고 AI 등 미래 전략 분야 협력을 강화하며 온라인 스캠 범죄 등 역내 범죄에 함께 대응하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 한 아세안 관계 발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둘째로 아세안과 한중일 간 다층적 협력을 견인한다"며 "함께 참석하는 아세안 플러스 정상회의를 통해 디지털 격차, 식량, 에너지 위기 대응하기 위한 협력사업 추진 동력 확보하고 아세안을 매개로 한중일 3국 모멘텀을 선순환적 강화하는 기반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어 "셋째로 우리 정부의 한반도 정책 지지를 확보하고자 한다"며 "평화 공존과 공동 번영 새 시대를 구축하려는 우리 한반도 구상을 아세안에 홍보하며 건설적 지지를 당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