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李대통령 '자주국방' 주도적 역할 표현…美핵우산 필요"
"북핵·미사일 억제 위한 '동맹 핵우산 기대' 입장 변함 없어"
- 심언기 기자
(뉴욕=뉴스1) 심언기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3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의 '자주국방' 언급이 주한미군 의존 구조 탈피와 전시작전권 환수를 의도한 것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 선을 그었다.
미국의 '핵우산' 필요성을 유지해온 우리 정부 입장에도 변함 없음을 강조했다.
위 실장은 이날 오후 미국 뉴욕에 위치한 대한민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그 말씀은 우리의 전반적 역량에 비춰볼 때 우리가 우리 방위를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하고, 주도적 역할을 해야한다는 말씀을 표현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북한의 핵 보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핵 없이 자주국방이 쉽지 않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고 우리는 핵을 갖고 있지 않다"며 "그 비대칭 분야의 억지력을 위해서는 한미동맹, 미국의 확장억제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핵 억지력 부분에서는 동맹국의 핵우산을 기대하는 것, 그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이런 군사력, 국방력, 국력을 가지고도 외국군대(가) 없으면 자주국방이 불가능한 것처럼 생각하는 (건) 일각의 굴종적 사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경제력 문화력을 포함한 통합 국력을 키우고, 국방비를 늘리고, 사기 높은 스마트 강군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상비병력수로 결판나는 전쟁은 과거"라며 "강력한 국방개혁으로 완전한 자주국방 태세를 갖춰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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