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우즈벡 대통령 정상회담…"생일날 통화했었죠" 우의 다져

李 "통화했는데 직접 뵈니 반갑다" 미르지요예프 "감사하다"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 접견 "헌신과 노고에 경의"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욕=뉴스1) 한병찬 심언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미국 뉴욕 유엔본부 의장실에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회담장에 입장해 대기하고 있었고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10분 후에 들어섰다. 두 정상은 인사를 나누며 악수를 했다.

미르지예프 대통령은 "만나서 반갑습니다"라며 "유엔 의전이 상당히 복잡한 조직이네요. 그리고 앞의 분들이 연설이 굉장히 길어요"라고 늦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뉴욕이 원래 복잡하다고 합니다"라며 웃어보였고 미르지예프 대통령은 "그렇죠,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의자에 앉은 후 "대통령님 생일날 제가 통화를 했었는데 직접 뵙게 되니 반갑습니다"라고 말했고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감사합니다. 그때 전화를 해주시고"라며 화답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7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첫 통화를 가진 바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통화에서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또 우즈베키스탄에서 활동 중인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 특별한 애정이 있다"며 "한국의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전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을 접견했다.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에서 "구테레쉬 사무총장의 변함없는 헌신과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며 "사무총장의 뛰어난 리더십 아래 이번 유엔총회가 더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