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당국 임산부까지 구금…"美측 배려 여부 확인 못해…귀국 땐 퍼스트클래스로 모셨다"
대통령실 "미측과 협의할 때 임산부 특별한 협의 대상…심리적 안정 위해 최선"
"미국 비자 발급과 체류 자격 시스템 개선 적극 추진중"
- 김지현 기자, 한재준 기자, 이기림 기자,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한재준 이기림 한병찬 기자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12일 "(미국에 구금됐다) 귀국한 분들 중 임산부 한 분이 계셨다"며 "이분을 퍼스트클래스로 모셔 심리적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날 오후 미 이민 당국에 구금됐던 한국인 316명이 도착한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내에서 (우리 국민들이) 출발할 때 모두 박수 치고 환호하면서 안도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이날 임산부 구금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구금된 임산부에 대해 "(구금 당시) 충분한 배려가 있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미국에 구금됐던 우리나라 국민 316명 중 임산부가 포함된 것과 관련해 '인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미국 측과 협의할 때 그분이 특별한 협의 대상이었던 것은 맞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임산부뿐만 아니라 여성분도 (구금 중인 것을) 초기부터 알고 있었다"면서 "임산부 여성처럼 체력적으로 약한 분들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고 협의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구금 사태에 대한 재발 방지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새로운 비자를 만드는 방안을 포함해서 미국 비자 발급과 체류 자격 시스템 개선을 향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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