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트럼프 만난 이재명 대통령 "한반도 피스메이커 돼 달라"

(서울=뉴스1) 송원영 박정호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렸다.

미국 측의 무리한 요구에 돌발 상황까지 우려했지만, 양국 정상은 농담까지 주고받으면서, 회담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미 첫 정상회담의 분위기는 양국 정상이 친교를 다졌다고 표현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식 탓에 회담이 예정보다 30분 정도 연기됐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백악관에 도착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영접을 나왔고 두 정상은 반갑게 손을 맞잡았다.

방명록을 쓸 때 사용한 이 대통령의 펜을 트럼프 대통령이 선물로 달라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흔쾌히 펜을 선물로 건넸다.

트럼프 대통령의 집무실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 회담에서 두 정상은 서로에게 덕담을 건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당선을 다시 한번 축하했고, 이 대통령은 미국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이 다시 위대해지고 있다는 말로 트럼프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피스메이커가 되면 자신은 페이스메이커가 되겠다고 농담을 건네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한미 정상회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고, 한국시간으로 오전 1시 40분쯤 시작된 소인수 회담은 예상보다 길어진 53분간 이어졌다.

양국 정상은 경제 협력과 북한 문제, 한일 관계 등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눴고, 비공개 업무 오찬으로 회담을 마무리했다.

당초 트럼프 특유의 협상 스타일에 대통령실의 긴장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지만, 트럼프와의 첫 만남을 위한 준비는 철저했고 우려했던 돌발상황도 없었다.

한미 정상회담은 약 2시간20분가량 진행됐다.

so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