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사망 화재' 참변 반복…대통령실 "관계부처 급파, 종합대책 마련"

(서울=뉴스1) 김지현 이기림 한병찬 기자 = 대통령실은 4일 부산 아동 화재 사망사고와 관련해 "관계부처 고위관계자와 실무진을 부산에 급파해 유가족을 위로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며 "사고가 반복된 구조적 원인을 분석한 후 종합대책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부산에서 잇따라 발생한 화재로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어제 강훈식 실장이 국무조정실장에게 진정성 있는 후속조치를 당부했다"며 "스프링쿨러 설치 사각지대 아파트와 야간방임 아동실태를 점검하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이 검토돼야 한다는 점도 국무조정실에 긴밀한 협조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부산에서 스프링쿨러 미설치 아파트를 전수조사하는 가운데 해당 조사의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2일 오후 10시 58분쯤 부산 기장군 기장읍 아파트 6층에서 불이 나 6살, 8살 자매가 숨졌다. 지난달 24일 새벽에도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7살, 10살 자매가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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