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9급 공채 과목별 문항 25개로 확대…한국사 대신 한능검 인정

국가·지방직 9급 공무원 문항수 20문항→25문항 개편
한능검, 인정 유효 기간 없이 3급 이상 취득하면 인정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치러진 5일 수험생들이 서울 강남구의 한 시험장에서 입실하고 있다. (인사혁신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5/뉴스1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2027년부터 국가·지방직 9급 공무원 공개채용시험에서 각 과목의 출제 문항수가 기존 20문항에서 25문항으로 개편된다.

2일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7년도 9급 공채 시험 개편안'을 공개했다.

이번 개편안은 지난달 개정된 공무원임용시험령 및 지방공무원임용령의 후속 조치다.

필기시험 공통과목이었던 한국사가 국사편찬위원회 주관의 한국사능력검정시험(한능검) 3급 이상 취득으로 대체된 데에 따른 것이다.

한국사 과목이 필기시험에서 제외되면서 신뢰도와 변별력 강화 차원으로 공통과목과 전문과목 모두 과목당 5문항씩을 늘렸다.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7년도 9급 공채 시험 개편안. (인사혁신처, 행안부 자료 제공)

이에 따라 총 100문항 중 기존 40문항을 차지하던 전문과목이 50문항으로 확대돼 신규 공무원의 행정 전문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사 과목을 대체하는 한능검은 별도의 인정 유효 기간이 없이 3급 이상 취득했으면 모두 인정받을 수 있게 돼 수험생 편의가 높아질 전망이다.

손무조 인사처 인재채용국장은 "이번 9급 공채 시험 개편으로 공공부문 내 채용시험 간 호환성이 높아지고 수험생의 수험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무원 채용제도가 합리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