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후보자 청문회·한미 통상 협의…이번주(23~28일) 주요 일정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의 청문회가 오는 24, 25일 이틀간 국회에서 진행된다. 앞서 여야는 지난 20일까지 증인 채택을 두고 협상했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해 이번 청문회는 증인 없이 진행된다. 국민의힘이 김 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데다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 간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청문회에서도 충돌이 예상된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 고위급 통상 협의가 미국에서 열린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새 정부의 수석대표 자격으로 방미해, 관세 유예 종료 시점을 앞두고 미국 측과 본격 협상에 나선다. 이번 협의는 줄라이 패키지(7월 포괄합의) 도출 여부를 가를 분수령으로, 양국이 민감한 비관세 장벽 이슈까지 테이블에 올릴 가능성도 있다. 여 본부장은 출국에 앞서 "국익 중심의 실용적 협상"을 강조하며 이전 정부와는 차별화된 통상 전략을 예고했다.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를 수사할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3일 오후 2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 심리로 열리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구속영장 심문기일에 참석한다. 구속심문 기일엔 김형수 특검보가 출석한다. 이번 심문은 조 특검이 지난 18일 수사 개시 후 첫 대상자로 김 전 장관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하면서 열리게 됐다. 김 전 장관은 오는 26일 형사소송법상 1심 최대 구속기간인 6개월 만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조 특검이 추가 기소하면서 재구속 기로에 서게 됐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전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8차 공판부터 공소유지를 본격화한다. 박억수 특검보가 재판에 출석해 공소유지를 담당한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판사 정하정)는 25일 오전 10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시민언론 더탐사(더탐사)' 관계자 6명을 상대로 제기한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 손해배상 청구 소송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2022년 7월 19~20일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한 전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과 청담동의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내용이다. 한 전 대표는 같은 해 12월 김 전 의원과 더탐사를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고소하고 1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함께 제기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한다. 박 전 원내대표에 앞서 정청래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해 민주당 당권은 '친명계' 인사의 양자 대결로 펼쳐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에 선출되는 당 대표의 임기는 전 대표였던 이 대통령의 잔여 임기였던 내년 8월 1일까지다.

통계청은 오는 25일 '2025년 4월 인구동향'을 발표한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7월부터 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에도 반등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지난 3월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6.8% 늘었고, 혼인 건수도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결혼 증가가 출산 회복으로 이어지는 흐름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