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욱 "통일준비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국민 공감대 창출"
"남남 갈등 해소 및 단합된 국민 여론 형성 목표로 활동 계획"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민간 부위원장은 13일 "통일 준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과제는 국민적 공감대 창출"이라고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통일준비위 2차 회의에 참석, "앞으로 '남남(南南) 갈등' 해소와 단합된 국내 여론 형성을 목표로 위원회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정 부위원장이 이날 회의 보고내용에 따르면, 통일준비위는 오는 20일 산하 경제 분과위의 '통일대박 가능하다' 공개 세미나를 시작으로 올 연말 또는 내년 초까지 분과별로 통일준비 과제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전체 위원회 차원의 국민대토론회도 개최한다는 계획.
아울러 통일준비위는 '한반도 평화통일 헌장' 제정 작업과 관련해서도 자체적으로 만든 시안(試案)에 대한 공청회와 지방순회 세미나, 해외동포 간담회 및 국제회의 개최 등을 방안을 검토 중이다.
통일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 고취와 참여 유도를 목적으로 시민단체와 함께하는 '통일한마당' 행사도 통일준비위의 향후 활동계획에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정 부위원장은 "통일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지를 구하기 위해 '국제특보단'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내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통일 국제회의'를 개최하고 남북한 공동문화행사를 연계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 부위원장은 "통일 이후 북한 주민의 복지대책과 관련해선 국제금융기구로부터 재원을 조달하는 방안을 마련키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며 "또 가능한 범위 내에서 북한 관련 정보 데이터베이스(DB)도 개방해 국민이 공유·동참토록 하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통일준비위는 내년 광복 70주년이 통일의 새로운 출발이란 각오를 다지면서 일관된 원칙과 든든한 안보를 바탕으로, 또 온 국민이 정파와 이념을 뛰어넘어 중심을 잡고 단결해 미래로 가는 여정에서 불안과 혼란을 극복하고 행복통일로 가는 길잡이가 되도록 통일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다음 주엔 탕자쉬안(唐家璇) 전 국무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20여명의 중국 인민외교학회 대표단과도 만나 통일준비위의 활동을 소개하고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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