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울컥 눈물이 날 뻔했다"(종합)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 초청 격려 오찬서
"학벌 아닌 능력 중심 사회 만들겠다"
앞서 박 대통령은 한국 선수단의 우승이 확정된 지난 8일에도 "대한민국 대표 선수단의 자랑스러운 쾌거를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는 내용의 축전을 보내 격려한 바 있다.
청와대는 이날 행사가 국제기능올림픽 종합우승을 계기로 숙련기술인들이 창조경제를 이끄는 핵심 주역으로 우뚝서고 '능력중심사회가 키우는 기술강국 대한민국'을 열어 나가자는 의미에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선수단 기술 대표인 강병하 국민대 교수의 성과 보고에 이어 금메달 수상자인 김은영(23·여) 선수의 소감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박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상영된 '우리의 열정은 대한민국의 희망이고 미래입니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보고는 "영상물을 보면서 울컥하면서 눈물이 날 뻔했다. 감동적인 장면이었다"며 선수단이 거둔 종합우승을 거듭 축하했다.
이어 "전 세계 기술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참가 선수 전원 입상이라는 눈부신 쾌거를 달성했기에 더욱 의미가 크게 느껴진다. 여러분의 용기와 도전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하고 새로운 첨단 과학기술 발전의 원동력은 여러분과 같은 수많은 기능 인재들의 노력과 창의적이고 숙력된 기술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며 "기능 인재와 숙련 기술인을 더 많이 육성해 그 분들이 산업 현장에서 장인으로 성장할 때 우리 경제의 기초가 더욱 튼튼해질 수 있고, 창조경제 구현과 제2의 한강의 기적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저는 뛰어난 기능인들이 능력으로 평가받고 합당한 대우 속에서 당당하게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학벌이 아닌 능력이 중심이 되는 사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이런 변화를 더욱 확산시켜 나가서 학벌보다 기술을, 스펙보다 능력의 길을 선택한 여러분께 더 나은 내일을 열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선수단은 지난달 초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제42회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 출전해 금메달 1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6개 등을 따내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통산 18번째 종합우승이자 지난 2007년 일본대회 이후 대회 4연패의 위업이다.
특히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37개 직종에 출전해 41명의 참가자 전원이 입상하며 기술 강국의 위상을 드높였다.
철골구조물 직종에 참가한 원현우(22) 선수는 전체 직종 최고 득점자에게 주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알버트비달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으며, 제과직종의 강동석(20) 선수와 정보기술직종의 이규철(19) 선수는 전통 강국인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선수를 제압하며 이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대한민국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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