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尹대통령실 비밀통로 추가 감사…YTN 헐값 매각도"(종합)

연간감사계획 브리핑…무안공항 감사 결과 곧 공개
의대증원·한강버스 감사 "일부는 완료 일부는 진행"

서울 종로구 감사원. 2026.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이기림 기자 = 감사원은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실 관저 내 비밀 통로 및 사우나실 설치 의혹 등에 대해 추가 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감사원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 제3별관에서 2026년도 연간 감사계획 브리핑을 마친 뒤, 올해 상반기 주요 감사 분야로 제시한 '대통령 집무실 내 시설물 설치 관련' 항목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감사원은 최근 논란이 된 용산 대통령실의 사우나·비밀통로 의혹도 올해 상반기 주요 감사 분야에 포함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정부의) 대통령실 문제는 지난해 관사와 관련해 국회의 감사 요구를 받았고 이를 이행해서 끝냈다"며 "최근 비밀통로와 사우나 문제가 새롭게 불거져 추가로 점검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감사원은 공공기관의 자산관리 현황도 집중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말 논란이 된 윤석열 정부의 공공자산 헐값 매각 의혹이 주로 다뤄질 예정이다. YTN 정부지분 매각 건 등이 대표 사례로, 모든 공공기관이 감사 대상이다.

무안공항과 관련해서는 항공안전 추진 실태 감사 결과가 이날 감사위원회를 통과할 예정이라고 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2025년 초 실시한 감사 결과가 의결되면 조만간 보도자료를 배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대 정원 증원과 한강버스 사업 감사는 기한을 넘긴 가운데 일부는 완료됐고 일부는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시한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지만 시간을 맞추지 못해 아쉽다"며 "현재 내부적으로 열심히 감사 결과를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사 인력과 관련해서는 "올해 감사사항이 109개이고 감사 인력은 700명이 조금 안 된다"며 "감사 기간 장기화와 과도한 고발·수사 요청 등으로 당초 계획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가 있었지만, 앞으로 개선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날 발표한 감사계획에서 마약 청정국 지위 회복을 위한 '불법 마약류 통관 관리' 분야 점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회 취약계층 보호 강화와 재정 효율성 제고, 국민 안전 확보 등을 위한 감사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과거의 지적·적발형 감사를 과감히 탈피하고, 감사를 통해 국민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제도 변화를 공직사회와 함께 끌어내는데 감사원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감사원은 불법 마약류 통관관리 분야, 주거품질 개선을 위한 공동주택 하자 관리 분야, 다중이용 체육시설 안전관리 분야, 도로교통 안전 취약요인 관리 분야 등 민생과 밀접한 부문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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