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호 전 법무장관 보좌관 "'김지용 반대' 與 일부, 자기 사람 추천해"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중수청이 개청한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성동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2026.10.2 ⓒ 뉴스1 이광호 기자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중수청이 개청한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성동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2026.10.2 ⓒ 뉴스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여권 일부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명한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에 대해 '친윤(친윤석열) 검사' '검찰주의자'라며 반대하는 이유가 '자기 사람을 꽂아 넣으려는 사심'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재명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거쳐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있었던 조상호 변호사(사법연수원 38기)는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대통령이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검찰개혁 방안 정리 과정을 밝힌 것에 대해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부분을 지적하는 건, 국회가 행정부를 견제하는 정상적인 작동일 수 있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는 인사인데 '특정 인사를 넣어 달라'거나, 아니면 문제가 없는 인사인데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비틀어서 그 인사를 공격하는 데 활용해선 안 된다는 취지"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조 변호사는 여권 일부에서 김지용 후보자를 공격하는 건 "국회가 구체적인 법 집행 업무를 다 하겠다는 얘기이거나 아니면 사심을 섞어서 '자기 사람 꽂아놓기' 하는 행태로 잘못 오해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중수청장에) 자기 사람을 꽂아 넣으려고 하는 주체가 누구고, 자기 사람은 또 누구냐"고 묻자 조 변호사는 "(행안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추천한 중수청장 후보자) 4분 다 훌륭하다. 특정인이 특정 정치인과 개인적인 친소 관계가 있다거나 이런 것 때문이다"며 확답을 피했다.

이에 진행자가 "청와대나 다른 쪽에 중수청장은 김지용 후보자가 아닌 아무개 씨가 돼야 한다는 의사를 전달한 적이 있다는 말이냐"고 하자 조 변호사는 "청와대에 전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청와대와 연결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여권 인사에게 여러분들이 여러 차례, 여러 경로를 통해서 그런 의견들을 냈다"고 밝혔다.

또 진행자가 "김지용 후보자가 아니라 아무개가 초대 중수청장이 돼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주체가 '김지용 후보자는 친윤 검사라 안 된다'고 했던 그분들이냐"고 질문하자 조 변호사는 "당연히 그분들도 있다"며 여권내 강경파를 겨냥하기도 했다.

아울러 조 변호사는 "추미애 경기지사가 '김지용 후보자가 대검 형사부장 때 채널A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폰의 포렌식을 방해했다'고 하는데 대검 형사부장은 디지털 포렌식 업무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