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이런 얼빠진 軍이, 北보고 지뢰 제거하라?…南영토 밟으라는 말이냐"

양진혁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이 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육군 25사단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상황 설명을 하고 있다. 2026.10.5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합동참모본부가 북한군에게 우리 MDL(군사분계선)에 매설한 지뢰를 제거하라고 요구한 건 북한군에게 '우리 영토를 밟아도 좋다'고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5일 밤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이런 얼빠진 군이 있나"며 "이건 군이 아니라는 생각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북의 지뢰 도발에 대한민국이 공격당했는데 그에 합당하고 상응한 조치도 없고, '도발'이라는 말도 없고, 대북 확성기는 아예 없었다"며 "북 도발이 피해를 당한 우리 장병 개인에 대한 사과로 끝낼 일이냐"고 지적했다.

특히 "북한에 지뢰를 제거하라고 하는데 그럼 북한군이 MDL 이남 대한민국 영토로 떼 지어 내려와서 지뢰를 제거하라는 말이냐, 북한군이 내려오면 MDL을 활짝 열고 환영하겠다는 것이냐"며 "정말 기상천외한 발상으로 우리 군이 제 정신이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부터 북한 눈치나 살피고 저자세로 기어다니니까 군인들이 이 모양"이라며 "군은 군답게 단호한 의지를 보여야 국민이 군을 신뢰할 수 있다"고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