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신천지, 억울하나 지나간 일…그래도 경선 사기는 밝혀야"

2021년 11월 8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홍준표 의원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비리 대선인 20대 대선에 참여하지 않는다"며 격정을 토로하고 있다. 2021.1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2021년 11월 8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홍준표 의원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비리 대선인 20대 대선에 참여하지 않는다"며 격정을 토로하고 있다. 2021.1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여야가 통일교·신천지 특검 여부를 놓고 샅바싸움을 하는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유사 종교의 정치권 침투에 대해 밝히고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19일 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신천지와 통일교가 우리 당 책임당원으로 잠입, 경선을 조작했다는 것이 밝혀져도 내게 남는 건 없다"고 했다.

이미 지나간 일로 지금 와서 대통령 후보 경선 결과를 뒤집을 수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홍 전 시장은 "이미 지나간 억울함에 대한 분풀이일 뿐이지만 그래도 정당이 유사종교와 밀착해 자행한 당내 사기 경선, 반민주주의는 이 땅에서 영원히 없어져야 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통일교와 신천지의 정치권 야합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2021년 8월부터 11월 5일까지 진행됐던 20대 대선 국민의힘 후보 당내 경선 때 신천지 신자들이 대거 입당, 윤석열 후보를 지원하는 바람에 여론조사에서 이기고도 당원투표에서 져 후보 자리를 내줬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아울러 2025년 7월 27일에는 SNS를 통해 "2022년 8월 이만희 신천지 교주를 경북 청도 그의 별장에서 만나 '20대 대선후보 경선 때 신천지 신도 10만여 명을 국민의힘 책임당원으로 가입, 윤석열 후보를 도왔다'는 말을 직접 들었다"며 "이는 '코로나19 사태 때 신천지 압수수색 청구를 두 차례 막아준 것에 대한 보답 차원이었다'고 하더라"고 신천지 개입설을 공개적으로 거론한 바 있다.

국민의힘이 통일교 게이트·공천헌금 의혹 특검을 요구하면서 장동혁 대표가 단식투쟁에 돌입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통일교와 신천지를 묶어 다루자'고 받아쳐 아직까지 별다른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원투표 100%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했던 2023년 3월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신천지 측이 책임당원으로 집중 가입, 전당대회에 개입하려 한 것 아니냐는 보도가 최근 이어지고 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