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원전' 찬성 54% 반대 25%…민주·진보층도 '찬성론' 우세[갤럽]

남성·보수·국힘지지자 찬성 압도적…전 지역·연령 신규원전 지지
원전 안전성·신뢰도 조사에서도 "안전" 63% "불안" 23%

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 1호기(오른쪽 첫 번째) 모습. 2025.6.26/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신규 원전 건설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반대 보다 2배 이상 상회하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중도·진보 성향에서도 신규 원전 찬성 의견이 높았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6일 발표한 정기 여론조사에 따르면 신규 원전에 대해 '건설해야 한다'는 응답은 54%, '하지 말아야 한다'는 25%로 나타났다. 21%는 응답을 유보했다.

지역별로는 전 지역에서 50% 안팎이 찬성하며 반대 입장 보다 우세했다. 성별로는 남성은 찬성 70%, 반대 20%로 압도적 찬반이 갈린 반면 여성에선 찬성 38%, 반대 29%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특히 현 여권과 진보 층에서 과거와 달리 원전 반대론이 현저히 누그러진 모습이다.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중 신규 원전 찬성은 42%, 반대는 35%였고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선 찬성 72%, 반대 10%였다. 무당층에서도 원전 찬성(56%)이 반대(19%)를 3배 가까이 상회했다.

성향별로는 보수 층의 71%는 신규 원전에 찬성했고, 반대한다는 응답은 12%에 그쳤다. 중도 층에서도 찬성(50%)이 반대(28%)를 두 배가량 앞섰다. 진보 층에서도 신규 원전 찬성 50%, 반대 35%로 조사됐다.

갤럽은 "원전 정책 방향 관련 여론도 문재인 정부 시절 축소론 우세에서 2022년 확대론 우세로 바뀌었다"며 "가장 최근인 2025년 10월 조사에서는 '확대' 40%, '현재 수준 유지' 37%, '축소' 11% 순이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위험성 인식 조사에서도 '매우 안전' 28%, '약간 안전' 35%로 원전 안전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63%를 기록했다. '약간 위험'(18%), '매우 위험'(5%) 등 불신은 23%에 그쳤고,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9%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