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지금이라면 국힘, TK 단 두 곳 빼고 다 뺏긴다"
"정원오는 완전한 행정가, 출마하면 오세훈 어렵다"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내일 바로 선거한다면 국민의힘은 대구시장, 경북지사 두자리를 빼고 다 뺏긴다"고 판단했다.
대표적인 진보, 보수 정당에서 비대위원장을 맡아 당을 이끌었던 김 전 위원장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내년 지방선거는 2018년 선거 결과와 비슷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회생 방안에 대해선 "지난 4월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전의 상황, 갈등을 다 잊고 당을 새로운 모습으로 만들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고 늘 얘기 했는데 지금 국민의힘은 그것을 못 하고 있다"며 "장동혁 대표가 '이재명 정부와 투쟁하기 위해선 똘똘 뭉쳐야 한다'면서도 자꾸 과거를 들춰내고 갈라치기하고 있다. 이런 형태로는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고 쓴소리했다.
이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SNS에 정 구청장을 높이 평가하는 글을 올린 것과 관련해 "성동구민 92%가 정 구청장이 잘한다는 여론 조사를 가지고 대통령이 칭찬한 것이다"고 했다.
이어 "서울시장은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 일상생활을 편안하게 해결해 주는 그런 역할을 하는 자리"라고 지적했다.
그런데 "서울시장이 되면 나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거창한 정치적인 캐리어를 꿈꾸는 사람을 서울 시민은 원치 않을 것이며 과거 서울시장을 한 거물 정치인들이 과연 서울시에 뭘 해줬느냐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현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들은 정치인이지만 정원오 구청장은 완전한 행정가"라며 "그런 의미에서 정 구청장이 지금 뜨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래도 정 구청장이 민주당 주자가 되기엔 인지도가 너무 낮다"고 하자 김 전 위원장은 "인지도는 금방 향상될 수 있다"며 1995년 7월 민선 1기 서울시장 선거를 예로 들었다.
김 전 위원장은 "당시 처음엔 무소속 박찬종 씨 지지도가 얼마나 높았냐, 한나라당에선 정원식 전 총리가 나왔다. 그때 민주당 조순 씨는 처음엔 지지도가 낮았지만 결국 시장이 됐다"며 "따라서 지금 하는 여론조사는 큰 의미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원오가 나오면 오세훈은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며 시민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소통과 행정력에서 정원오 성동구청장에게 높은 점수를 매겼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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