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병욱 "검사 항명, 충격적…정청래, 李 대통령 성공위해 뛰고있다"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대통령실은 이른바 '항소 포기'에 대한 검사들의 집단 반발을 '항명'으로 판단, 심각하게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는 신호가 나왔다.
김병욱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은 11일 밤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검사들의 반발에 대해 "항명이라고 본다"며 분명하게 경고한 뒤 "정말 이럴 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조금 이례적이고 충격적이다"고 강도 높은 발언을 했다.
김 비서관은 "윤석열 정부 때 김건희 관련된 그 많은 의혹에도 수사 한 번 하지 않았고, 쿠데타를 일으킨 윤석열에 대해서 구속 취소 결정이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즉시 항고 안 한 조직이 검찰 아니냐"며 "이렇게 검찰 집단 전체가 입장을 내고 항명 한 건 최근에 한 번도 없었다"라는 말로 대통령실 차원에서 이번 문제를 예사롭지 않게 보고 있음을 알렸다.
그러면서 "검사들에게 말하고 싶은 건 '검사도 공무원이다'는 생각을 좀 해달라는 것"이라며 "공무원은 자기가 속한 조직이 아니라 국민 이익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고, 일을 많이 하는 조직이다. 그런데 집단 항명을 하고 있는 검사들이 과연 국민을 생각하는 건지, 공무원 신분을 자각하고 있는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정 엇박자, 심지어 '명청 갈등설'까지 나온 것에 대해 김 비서관은 "제가 한 일주일 전쯤 정청래 당 대표와 소주 한잔했다"며 "그때 정청래 당 대표도 마음속으로, 실질적 행동으로써 이재명 대통령 성공이 대한민국을 위해서, 민주당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확실하게 명심하고 있더라"고 전했다.
또 "정 대표가 그런 방향으로 계속 그림을 그리고 플랜을 짜고 있다"고 한 뒤 "다만 일을 하다 보면 약간 시차에 갭이 있지 않는가, 며칠 뒤 할 일을 좀 당겨서 하다 보면 이런 것들(엇박자로 보이는 모습)은 어차피 조금씩 있는 것"이라며 시간 차이에 따른 엇박자일 뿐이라고 했다.
따라서 "언론과 일반인들이 바라보는 것처럼 '당청 갈등'은 없고 시차라든지 생각의 차이가 약간 있을 뿐이다"며 "이재명 정부 승리와 국민을 위해 정청래 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이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정 대표와 당을 치켜세웠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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