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하루만에 폭싹 삭았수다? 피곤한 것이 아니라 긴장이 풀려서"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주위로부터 '피곤해 보인다'는 걱정의 소리를 들었지만 "절대 피곤하지 않다"고 했다.
때로는 끼니를 거르는 등 매일 15시간 이상 강행군하고 있지만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이라는 좋은 결과물을 받아들었기에 피곤하지 않다는 것.
강 실장은 30일 늦은 밤 SNS를 통해 한미 관세협상 타결과 관련해 "하루하루 인내하며 걱정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에이펙(APEC)을 위해 이재명 대통령을 수행하고 경주로 내려왔지만 일과는 변함없다며 대통령실 일정표를 소개했다
즉 "경주에서도 아침 7시반 용산 대통령실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현안점검회의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밤 10시 반 내일 일정을 준비하는 관계부처 회의로 마무리 짓고 있다"는 것.
강 실장은 30일의 경우 "오전 한국과 캐나다 소인수 회의와 오찬을 겸한 확대 정상회의 참석, 곧이어 아세안 지역 대국인 인도네시아 외교부 장관 면담, 대통령과 함께 태국·베트남·호주·일본과의 정상회담에 참석했다"며 정말 바쁘게 움직였다고 했다.
너무 바쁜 나머지 "오늘 저녁도 거르고 마지막 공식일정인 SBS 8시 뉴스에 출연해, 한미 관세협상의 합의 내용에 대해 국민께 설명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는 얼굴이 환했는데, 오늘은 하루 만에 폭싹 삭았수다라고 걱정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며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되면서 긴장이 풀어져 그런 듯하지만 저는 절대 피곤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4일 비서실장을 맡은 강 실장은 부임 한 달 남짓 지났을 무렵 주위에 '체중이 5kg가량 빠졌다' '이가 아파 잇몸 영양제를 먹으면서 버티고 있다'는 등 대통령실의 엄청난 업무 강도를 설명한 바 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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