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 마약 직접 신고한 남경필, 출소 뒤 포옹…"안아보자" 애틋[영상]

징역 2년 6개월 형기 마쳐…남 전 지사 "큰아들 새로운 걸음 응원 부탁"

('남경필 이노마' 유튜브 갈무리)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출소한 장남과 감격스러운 재회를 했다. 과거 마약에 빠진 장남을 직접 경찰에 신고했던 남 전 지사는 이날 가족과 함께한 큰아들의 감동적인 출소 현장의 순간을 전했다.

4일 유튜브 채널 '남경필 이노마'에는 지난 1일 충남 공주시 국립법무병원 앞에서 촬영된 아들과의 재회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남 전 지사는 아내, 차남 등 가족들과 함께 출소하는 장남을 기다리는 모습이 담겼다. 장남이 모습을 드러내자 남 전 지사는 "이리 와봐, 안아보자"라고 말하며 아들을 끌어안았고, 얼굴을 가볍게 두드리며 오랜만의 포옹을 나눴다.

('남경필 이노마' 유튜브 갈무리)

이어 가족 모두가 함께 서로를 안고 기도하며 "하나님 아버지, 다시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남 전 지사는 영상에서 "오랫동안 안아보지 못했는데, 꼭 안아보니 실감이 난다"며 눈물을 훔쳤고, 장남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해 달라고 부탁과 함께 이내 활짝 웃음을 보였다.

출소한 장남도 국립법무병원 직원들에게 다가가 일일이 감사 인사를 전하며, 새로운 미래를 다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남 전 지사의 장남은 2022년 7월 대마를 흡입하고, 같은 해 8월부터 2023년 3월까지 16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다가 가족의 신고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구속영장이 기각돼 잠시 풀려난 뒤에도 추가 투약이 확인되면서 결국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남 전 지사는 2018년 정계 은퇴 후 마약 예방 치유 단체를 이끌며 마약 문제로 고통받는 가족들을 돕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남경필 이노마' 유튜브 갈무리)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