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측 차명진 "새벽 딱 1시간 후보등록? 후보교체무효 가처분…받은 만큼 돌려주마"

국민의힘 이양수 대선후보 선거관리위원장이 10앨 새벽 3시에 낸 대선후보 등록 신청 공고문. 새벽3시부터 4시까지 딱 1시간만 후보등록을 받았다. (SN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최측근인 차명진 전 의원은 당 지도부와 친윤계를 향해 "받은 만큼 돌려주고 당 밑바닥부터 대청소하겠다"며 전면전을 선포했다.

차 전 의원은 10일 SNS를 통해 "당의 후보교체는 심각한 절차적 하자가 있는 책동이다"며 "후보교체무효 가처분신청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절차적 하자로 △ 새벽 3시에 그것도 딱 한 시간 동안만 대선 출마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은 점 △ 한덕수만 사전에 밀지를 받고 창구 앞에서 대기해 등록한 점 △ 당 지도부는 단일화 의지가 없다는 이유로 후보자격을 박탈했지만 김문수 후보는 그 시간에도 단일화 협상을 진행한 점 △ 무소속이었던 한덕수를 입당시켜 공식적이고 적법한 절차도 없이 당 후보로 지명하려 한 점을 들었다.

차 전 의원은 "법원은 이처럼 심각한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채권자(가처분 신청자) 손을 들어준다"며 가처분을 내면 무조건 이길 것이라고 전했다.

또 차 전 의원은 "이러다가 김문수도 후보가 못 되고 당도 후보를 못 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지금부터 어마어마한 검증 지옥을 거쳐야 하는 한덕수는 끝까지 못 갈 것이고 어차피 이재명을 못 이긴다"고 지적했다.

이에 차 전 의원은 "더 이상 땜빵으론 견딜 수 없으니 밑바닥부터 대청소를 해 시이번 기회에 보수를 다시 세우자"며 어차피 당에 망조가 들었기에 리모델링이 아닌 재건축하자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받은 만큼 되돌려 주겠으니 그동안 단일화 지상주의에 빠져 김문수를 씹었던 분들은 이제부터 당할 차례이니 꽁무니 빼지 말라"며 한번 해보자고 팔을 걷어붙였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