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국방부 종북교재 전량 폐기"

국방부가 반(反)유신‧반(反)독재 민주화운동을 종북(從北)행위로 규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종북교재와 종북시험지를 전량 폐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진성준 민주통합당 의원이 23일 밝혔다.
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국방부가 지난 19일 육‧해‧공군 및 국직부대에 보낸 '종북세력 실체 인식교육 관련 지시사항 시달' 공문에 따라 육군교육사령부에서 발간한 종북교재 '나의 조국! 자랑스러운 대한민국'과 이 교재를 참고해 만든 종북시험지를 21일부로 폐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군이 반유신‧반독재 민주화 운동을 종북행위으로 규정하고 심지어 2000년대에는 종북세력이 제도권과 정부내부에 안착해 친북‧사회주의 활동을 민주화․평화애호운동으로 포장, 그 영향력을 국가전반에 확산시켰다고 하는 등 지난 민주정부를 종북으로 폄하하고 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했다"며 "종북교재 제작 과정에서 훈령도 준수하지 않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국방부는 지난 19일 훈령을 위반한 교재에 대한 사용을 중지하고 앞으로 국방부가 마련한 종북교육 표준교안을 활용하도록 지시했다고 진 의원은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또한 육군본부는 지난 21일 종북시험과 육군교육사령부가 제작한 종북교재 등 각종 종북교육 관련 자료를 즉시 폐기하도록 각 예하부대에 지침을 내렸다.
진 의원은 "군의 정신교육을 위한 안보교육, 국가관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종북교육을 한다면서 진보진영과 야당에 종북세력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색깔론을 부각시키는 행태는 반드시 시정돼야 하며 앞으로도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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