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김영주 의원 "총선 전 당에 2억7천만원 빌려준뒤 돌려받았다"

4·11 총선 당시 선진통일당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 50억원의 차입금 제공을 약속했다는 혐의를 받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부터 고발당한 선진통일당 김영주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2.8.2/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김영주 의원은 3일 "자유선진당 비례공천 후보들 10명이 3억씩 총 30억 원을 빌려주고 돌려받았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비례 2번으로 공천이 확정된 상태에서 당의 요청으로 2억7000만원을 빌려줬고 지난 6월 11일에 이미 전액을 돌려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월 6일 자유선진당은 중앙선관위에 '정당 후보자로부터의 정치자금 차입에 관한 질의'를 공문으로 요청했다"며 "이에 중앙선관위는 3월 9일 '통상적인 이자율에 따라 정당하게 차입하여 사용하고 약정에 따라 상환하는 것은 정치자금법상 무방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어제의 50억이 오늘은 30억이 되고 내일이면 10억이 되지 않을까 궁금하다"며 "더 이상 사실 확인도 없이 실체 없는 삼류소설이 쓰이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4·11총선 공천과정에서 공천을 받는 것을 조건으로 50억 원의 차입금 제공을 약속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