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압수수색 거부하는 통합진보당...당사로 김선동, 김재연 등 모여들어
오전 9시 30분 현재 당의 저지로 압수수색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현재 당사 앞은 경찰의 통제로 건물 관계자가 아니면 출입이 불가한 상황이다. 정문 앞으로는 경찰 10여명이 방패를 들고 막고 있으며 그 뒤로 취재진 20여명이 모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검찰은 "오전 8시경 당사에 도착했으나 당사 책임자인 사무부총장이 출근하지 않아 일부 인원이 먼저 들어가 사무실에 대기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전 9시 30분께 12층 당사 출입문 앞에는 검찰관계자 10여명이 박스 5개를 가져다 놓고 대기 중이고 당직자들은 검찰의 압수수색을 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리는 비대위원회의를 위해 오전 9시 45분께 당사를 나온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일부 단체가 고발을 했다는 이유로 정당 사무실을 압수수색한다는 것은 헌법에서 보장된 정당 활동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다"라며 "거기에는 우리 당의 심장과 같은 당원들의 명부와 진성당원들의 선거인 명부가 다 포함되어 있어 내어줄수는 없다"고 말했다.
당원들의 정보가 담긴 파일들을 공개할 수 없기 때문에 압수수색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이다.
한편 현재까지 당사로 들어간 이들은 김선동, 김재연, 이상규 당선자, 안동섭 경기도당 공동위원장, 노항래 전 공동정책위의장 등이다.
김재연 당선자는 오전 9시 24분께 당사로 들어갔다. 몰려드는 취재진과 실랑이 끝에 당사로 들어간 그는 "당사에 왜 온거냐", '심정이 어떠냐", "압수수색 때문에 온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당사로 들어갔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통합진보당의 서버와 당원명부를 압수해 비례대표 경선 부정과 관련해 제기된 동일 IP의 복수 주민등록번호 등재 의혹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이번 주중부터 당내 경선과 관련된 통합진보당 인사들을 줄줄이 소환해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k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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