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선경식 창조한국당 대표 타계에 애도(종합)

창조한국당 비례대표의원직을 승계한 선경식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회의원 선서를 하고 있다. 선경식의원은 유원일 의원의 사퇴에 따른 공석을 승계했다. © News1 이종덕 기자
창조한국당 비례대표의원직을 승계한 선경식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회의원 선서를 하고 있다. 선경식의원은 유원일 의원의 사퇴에 따른 공석을 승계했다. © News1 이종덕 기자

민주통합당 등 야권은 27일 선경식 창조한국당 대표가 뇌출혈로 타계(향년 63세)한 데 대해 애도를 표했다.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선 대표가 오늘 타계하셨다고 한다"며 "민주당은 고인의 영전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고인은 정론직필의 언론인으로서 그리고 사람 중심의 진짜 경제와 새로운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 해온 분이셨다. 삼가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우위영 통합진보당 대변인도 같은 날 오후 논평을 내고 "선 대표는 1970년대에는 박정희 유신헌법에 반대하는 등 민주화운동에 헌신해 오셨으며 타계하는 순간까지 창조한국당의 창당 정신인 '서로 돕는 사회'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한 걸음을 멈추지 않으셨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과 영면을 진심으로 기원드린다"는 뜻을 전했다. 

창조한국당에 따르면 선 대표는 총선 후인 지난 17일 의원회관에서 업무 중 쓰러져 의식불명이 된 후 강남 세브란스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오후 3시 30분경 타계했다.

1949년 전남 순천에서 5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선 대표는 광주제일고와 한국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75년 유신헌법에 반대하는 '7인위원회'의 위원으로 독재정권에 맞서 민주화에 헌신했다.

선 대표는 1984년 중앙일보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해 중앙일보 노동조합 출범을 이끄는 등 언론노조 활동을 펼쳤으며 2001년에는 노동일보 편집국장을 역임했다.

2007년 창조한국당 제18대 대통령 선대위 고문과 특보단장, 2008년 총선 승리본부 부본부장을 거쳐 창조한국당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지난 1월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의원이었던 유원일 전 의원의 탈당으로 비례대표직을 승계했으며 지난 달부터 당 대표를 맡아 당을 이끌었다.

k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