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감 상황실 열고 '민생 국감' 각오…김민석 "대안·칭찬 함께해야"

金 "비판 본령서 한 걸음 업그레이드"…한병도 "정쟁 국감 맞설 것"
조희대·北 비판…국힘 향해 "국민 안전 지킬 대안으로 경쟁해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6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식에서 제막을 하고 있다. 2026.10.6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이기림 김지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6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정책·민생 국감'으로 가져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국정감사 종합 상황실 현판식을 가진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국감 기간 발목잡기는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원내대표회의실 앞에서 열린 국감 종합상황실 현판식에 참석한 뒤 모두발언을 통해 이제는 민주당이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당이 된 만큼 "과거에는 비판을 본령으로 했던 국회의 꽃(국감)에서 한 걸음 업그레이드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것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건설적 견인'이라고 생각한다. 정부를 건설적으로 견인하는 것이 국회의 본질적인 과제이고 국감의 숙제"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종래의 국감에서 두 가지 요소가 추가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일단) 명료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민주당 국감의 숙제가 되겠다. 동시에 견인을 위해서는 따끔한 지적과 함께 고래라는 공무원 조직 전체를 움직이게 하기 위한 칭찬도 적절히 배합하는 게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국회의 정당으로서 비판적 문제의식과 한편으로는 집권당으로서 책임 있는 국정 견인, 두 가지를 잘 배합해 집권당다운 국정감사 모델을 창조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2026년도 민주당 국감 기조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이라며 "우리 국민의 삶을 더 세심히 들여다보는 정책 국감이 되도록 모든 민주당 구성원들이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최근 국민의힘의 국감을 앞두고 나오는 행태, 태도들은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거의 막무가내식"이라며 "아무 관련도 없는 사람들을 정치적 정쟁 소재로 만들기 위해 증인들을 무작위로 채택하려고 시도하는 행태들, 모든 현안을 관련이 있든 없든 정쟁의 도구로 만들려고 하고, 국감을 바로 앞두고 정치 집회를 통해 선동의 장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들이 명확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정쟁을 위한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하는 국감에 대해서는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6 ⓒ 뉴스1 신웅수 기자

한 원내대표는 뒤이어 주재한 국감 대책회의에서도 "국감에 임하는 민주당의 각오는 민생, 정책, 책임"이라며 "민생과 국가 미래를 논의해야 할 국감이 정쟁의 장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국민의힘의 발목 잡기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법관 재제청' 논란에 휩싸여 있는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서는 국회에서 "소상히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권칠승 정책위의장은 지난 1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민생 협력을 통해 합의한 민생 법안들이 통과됐다면서 "오늘부터 시작되는 국감도 민생 중심 국감의 좋은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야당도 정쟁에만 매몰되지 말고 국민을 위한 민생국감에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지난달 21일 발생한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에 있어 북측을 비판하는 한편 국민의힘을 향해 "안보 문제만큼은 근거 없는 의혹과 정쟁이 아니라 국민과 장병의 안전을 지킬 대안으로 경쟁하라"고 했다.

김한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도 "국가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오늘부터 시작하는 국감에서 여야가 무분별한 정치 공세를 중지하고 북한에 단호히 대응하는 국감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조 대법원장에 있어서는 "대법원장의 법 무시 행태를 이번 법사위 국감에서 낱낱이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3주간의 국감 기간 매일 오후 1시 30분 국정감사 상황 점검 회의를 연다. 김성회 원내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자리에는 천준호·김한규 수석부대표 등을 비롯해 "그날 핵심적 이슈가 있는 국감 간사들도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전은수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집권 여당의 책임감으로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국민의 삶을 더 낫게 만드는 민생 국감에 임할 것"이라며 "지적에서 그치지 않고 정부와 협력해 신속히 해법을 마련하고 국민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에도 당부드린다"며 "국감은 정쟁의 무대가 아니라 정책을 검증하는 자리다. 국민께서 국회에 바라시는 것은 고성과 막말이 아니라 삶을 나아지게 할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