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TK 의원들 "정부, '암살자(들)' 국제영화제 개막작 철회 요청하라"

"제작사 상영 중단·사죄해야…공공기관 투자 외압 조사"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5일 충북 옥천군 고(故)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찾아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10.5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국민의힘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은 6일 영화 '암살자(들)'의 역사 왜곡 논란과 관련 정부에 싱가포르 국제영화제 개막작 선정 철회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대구·경북 의원들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에 대한 잘못된 역사 인식이 확산할 수 있어 심각히 우려된다"며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역사 왜곡 영화의 상영 중지부터 요청하는 것이 먼저"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표현의 자유가 역사적 사실에 대한 무제한적인 왜곡까지 정당화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실존 인물과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하는 작품이라면 창작적 상상과 역사적 사실의 경계를 명확히 하는 최소한의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화 제작 과정에 정부와 공공기관 자금이 투입된 점도 문제로 부각됐다. 이들은 "이렇게 악의적인 영화에 문화체육관광부 영화발전기금이 출자된 모태펀드와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 정부와 공공기관의 투자가 줄줄이 이어졌다"며 "영화 제작 과정이나 공공기관의 투자 과정에서 부당한 외압이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제작사는 실존 인물과 역사적 사건을 다루면서 사실관계를 악의적으로 현저히 왜곡하고 고인의 명예를 훼손한 점에 대해 백배사죄하고 영화 상영을 즉각 중단하라"며 "배급사와 상영관은 '탄흔 티켓 굿즈' 등을 제작하고 배포한 경위를 국민 앞에 명확히 밝히고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영화 암살자(들)의 싱가포르 국제영화제 출품과 관련해 당 소속 의원 전원 명의의 입장문을 영화제 집행위원회에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전달할 예정이다. 영화가 싱가포르 국제영화제 외 다른 국제영화제에도 출품됐는지 확인해 추가 출품 사실이 확인될 경우 해당 영화제에도 같은 입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