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李정부, 자주 아닌 자멸 국방…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사퇴하라"

정점식 "북한 지뢰 도발 2주 넘었는데 저강도 조치는커녕 후퇴 읍소"
김대식 "국익중심 실용외교 아닌 이념중심 종북외교 확인시켜 줄 것"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6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홍유진 기자 = 국민의힘은 6일 비무장지대(DMZ)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점에서 발생한 '북한 지뢰' 폭발 사고를 고리로 정부의 안보 정책을 '자멸 국방'이라고 비판하는 동시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북한의 비열한 침략에 우리 군인이 희생당했음에도 군은 고작 북한의 사과와 지뢰 제거를 요구했다"며 "주적의 도발이 2주가 넘었는데, 대북 확성기 설치 같은 저강도 조치는커녕 후퇴 좀 해달라고 읍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1일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북한의 지뢰 도발에 대한 대응 조치를 논의했는데 조현 외교부 장관은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에 대한 독자 제재를 제안했지만 정 장관은 지뢰 사건과 직접 관련 없는 사이버 제재를 왜 추진하냐며 언성을 높였다고 한다"면서 "이적의 언어를 남발하는 정 장관은 장관은커녕 국민의 자격도 없으니 당장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전방 모든 군단에 '빈총 경계' 사례가 있었다는 것을 언급, "정작 합참과 지상작전사령부는 이런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며 "지금 대한민국의 안보가 녹아내리고 있다. 자주국방이 아니라 자멸국방"이라고 비판했다.

임이자 정책위의장은 영화 '암살자(들)'과 북한 지뢰 폭발을 묶어 "10년 뒤, 20년 뒤에도 이 피 묻은 진실이 온전히 기억되겠느냐"라며 "세월이 흐르면 또다시 누군가 영화를 만들고 소설을 쓰며 사실 '북한 소행이 아니다, 대한민국 군의 자작일 수 있다'는 파렴치한 괴담과 음모론을 '표현의 자유'라는 탈을 씌워 유포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유용원 의원은 "정부와 군은 북한의 MDL(군사분계선) 침범 실태를 전면적으로 조사해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침범 지뢰 지대와 시설물을 조속히 원상 복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내일부터 열릴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9·21 북한의 DMZ(비무장지대) 지뢰 도발 사건과 북한의 MDL 무력화 시도의 진실을 밝히고 반드시 그 책임과 대책을 철저히 따져 묻겠다"며 "우리 군의 대비 태세의 빈틈은 없는지 장병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구조적 문제는 없는지 그리고 병역 의무의 공정성과 형평성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하나하나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대식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외교·안보 진용은 봉숭아학당인가 개그콘서트인가"라며 "국가안보회의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자리인지 장관의 노선 다툼을 벌이는 자리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미일 공조를 약속해 놓고 추가 제재에는 제동을 거는 통일부 장관이 이재명 정부의 실세인가, 아니면 북한에 대응하자고 했다가 대통령의 대북 기조를 거스른 외교부 장관이 이재명정부의 모난 돌인가"라며 "국감에서 국익중심 실용외교를 하겠다는 이재명정부가 사실은 철 지난 이념중심 종북외교를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드리겠다"고 말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