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수사' 與-한동훈 충돌…"석고대죄해야" "盧 뒤에 숨지 말라"

민주 "검찰 해체 당사자가 盧 끌고 와…검찰 부활 기초 공사 중"
한동훈 "허구의 신화로 사법시스템 초토화한 민주당 비판한 것"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 D-1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6.10.1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이비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5일 고(故) 노무현 대통령 측의 금품수수 의혹 등 대여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두고 '검찰 부활 기초공사' 중이라며 평가절하했다. 그러자 한 의원은 자신의 비판의 대상은 '노 전 대통령의 뒤에 숨어 사법 시스템을 초토화한 민주당'이라고 반박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한 의원이 노 전 대통령 측의 금품수수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 "검찰 부활의 기초공사"라고 평가했다.

윤 의원은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검찰개혁이 시작됐기 때문에 노무현 흠집 내기를 시작한 것"이라면서 "(앞으로) 경찰이나 중대범죄수사청이 수사를 제대로 못 할 때마다 검찰개혁의 근간이 되었던 사안들에 하나하나 접근해서 깨기 시작하려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체가 100이라고 하면 100중에 한 10~20 사실이고 나머지는 다 카더라(소문)를 가지고 하는 아주 비열한 정치"라며 "어떻게 보면 사이버 레커 같은 짓을 하는 것이다. 어그로(관심)를 끌고 그거를 통해서 정치적 이득을 보는 것"이라고 한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성준 수석대변인 같은 방송에서 "상당히 심리적으로 좀 불안한 것 같다"며 "의혹을 던져놓고 그 입증은 민주당이라든가 아니면 피해자보고 입증하라고 하는 이 화법을 던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도 한 의원을 겨냥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수사받아야 한다"며 "한덕수와 함께 권력을 찬탈하려고 한 한동훈의 죄질이 한덕수보다 덜하지 않다"고 말했다.

조계원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조작기소를 남발하며 검찰청 해체를 불러온 당사자가 책임을 돌리기 위해 서거하신 분까지 무덤에서 끌어냈다. 검찰이 무엇을 했기에 폐지됐는지를 스스로가 증명하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본인의 죄를 덜려면 노 전 대통령의 무덤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했다.

이에 대해 한동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자신을 지적한 민주당 인사를 지목하며 "거짓말 만들어 이용해 먹은 민주당 정치세력 당신들 얘기인데 성역 노무현 얘기라고 왜곡하면서 비겁하게 뒤에 숨지 말라"고 반박했다.

한 의원은 박성준 수석대변인을 향해 "울지 말고 말을 하세요, 차근차근. 왜 이렇게 화가 나셨을까"라며 "계엄 얘기는 목숨 걸고 계엄 막은 나한테는 안 통하니 숲에 숨는 이재명 대통령과 집에 숨은 김민석 민주당 대표처럼 숨은 자들에게나 하세요"라고 적었다.

이어 조계원 대변인에게는 "제가 비판하는 대상은 분명하다"며 생전에는 실컷 욕하다가 사후에 '허구의 피해자 조작 신화' 만들어 이용해 먹은 당신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허구의 조작 신화를 20년 가까이 주입해 사법 시스템을 초토화해서 국민들에게 막대한 고통 주는 당신들"이라며 "정작 노 전 대통령은 검찰수사가 조작이라고 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민주당 입장은 안 받은 걸 받은 걸로 조작했다는 것입니까"라며 "그 말 할 용기 있는 자가 한명도 없으면서 뭔 말이 이리 깁니까"라고 했다.

한 의원은 또 김어준 씨에게 "감히 어디서 함부로 들먹이냐 같은 거만한 꼰대 소리 집어치우고 팩트로 얘기하세요"라며 "노무현 검찰수사가 조작이냐"고 했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