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AG 군면제 논란에 "병역특례제 전면 재점검해야"
"예술·체육요원 제도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지 따져야"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국민의힘은 5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한국 남자축구대표팀 병역 면제 논란에 관해 "정부와 체육계 역시 병역특례 제도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축제의 감동에 찬물을 끼얹은 일부 선수들의 경솔한 언행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가대표의 승리를 마치 군대 안 가는 티켓을 따낸 것처럼 떠벌리는 순간, 스스로 금메달의 명예와 태극마크의 무게를 깎아내리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해 얻은 영광을 개인의 병역 탈출 성공담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병역의무를 묵묵히 이행하는 청년들이 납득할 수 없는 특례라면 국위선양이라는 네 글자만으로 계속 정당화하기 어렵다"며 "현행 예술·체육요원 제도가 시대와 국민의 상식에 부합하는지 성역 없이 다시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례 축소가 축구·야구 등 정상급 선수의 대표팀 선발과 국제경쟁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면서도 "선수 선발이 어렵다는 이유가 병역의무의 예외를 당연한 권리로 만드는 만능열쇠가 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조건 폐지하자는 것도, 무조건 유지하자는 것도 답은 아니다"라며 "종목별 경쟁 수준과 국제적 위상 등을 종합해 기준을 재설계하고 제도를 유지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복무와 공적 책임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한국 남자축구대표팀 선수 양민혁(베스테를로)은 "메달이나 트로피냐가 중요하지는 않았다. 군 면제라는 보상이 있어서 그거 하나만 보고 경기를 했다"고 발언했다가 사과했다.
2007년생으로 이번 대표팀 막내였던 박승수(뉴캐슬)는 전역모를 쓰고 기뻐하는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일부 팬들에 실망감을 안겼다.
b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