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경제 정상화' 발언에…野 "알맹이 텅 빈 꼴" 與 "말할 자격 있나"
조용술 "기업 성과에 숟가락…집값 86주 연속 상승"
이용우 "같은 기업들 뛰던 尹정부 땐 왜 뒷걸음질"
- 박기현 기자,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장성희 기자 = 여야는 4일 이재명 대통령의 '경제 정상화' 발언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알맹이는 텅 빈 꼴"이라고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성장을 거꾸로 돌려놓은 국민의힘이 경제를 말할 자격이 있느냐"고 맞받았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숫자 하나로 경기가 좋아진 것처럼 말하며 국민의 눈을 가리려는 태도"라며 "껍데기만 가지고 알맹이가 꽉 찬 것처럼 포장하는 말장난으로는 국민의 삶을 속일 수 없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이는 기업들이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수출 시장을 개척하며 만들어낸 성과"라면서 "현 정권이 잘해서 경제가 회복된 것처럼 포장하는 것은 기업이 피땀 흘려 만들어낸 성과에 슬쩍 숟가락을 얹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 아파트값은 86주 연속 상승하며 최장 기간 상승이라는 불명예를 기록했다"며 "이 대통령은 숫자 하나를 앞세운 자화자찬 정치를 멈추고, 국민의 호주머니부터 돌아봐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3.7%로 올렸다는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경제 정상화는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이용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정부가 기업 성과에 숟가락을 얹는다고 깎아내렸다"며 "양심이 있다면 할 수 없는 말"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무너진 경제를 다시 세웠다"며 "초고난도 한미 관세협상을 타결해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고 수출 불확실성을 걷어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같은 기업들이 뛰던 윤석열 정부 때는 왜 경제가 뒷걸음질 쳤느냐"며 "국민의힘은 남의 성과를 깎아내리기 전에 자신들이 망친 경제부터 반성하라"고 덧붙였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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