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김의겸 설전…"이번엔 뭘 걸 테냐" vs "난 옷걸이가 아냐"
김의겸 라디오서 "공무상 기밀 누설이 분명하다" 의혹 제기
한동훈 SNS서 "청담 흑석 김의겸, 난 이번에도 다 걸 테다"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청담동 술자리 의혹으로 한 번 맞붙었던 무소속 한동훈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이번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걸어라' '말아라'며 또 격돌했다.
발단은 11일 김 의원이 YTN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한 의원이 공개한 수사기록 중 일부는 합법적으로 취득할 수 있는 것이지만 몇몇은 그런 범위를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건처리 계획서(불기소 계획서)의 경우가 그것으로 이것을 외부로 유출할 수 있는 사람은 2명, 3명 정도로 특정이 된다. 이는 공무상 기밀 누설이 분명하다"며 한 의원이 불법 유출 자료를 가지고 김 후보자 공격에 앞장서고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이에 한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청담 흑석 김의겸, 또 당신이냐"며 "난 이번에도 다 걸 테니 이번엔 당신도 뭘 좀 걸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저만 보면 자꾸 뭘 걸고 싶은가 본데 저는 과천 경마장의 경주마도, 모자나 옷을 거는 옷걸이는 더더욱 아니다"고 받아쳤다.
'청담' '뭘 걸겠냐'는 2022년 10월 24일 국정감사 때 김의겸 의원이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한 질의와 관련 있다.
김 의원은 "2022년 7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로펌 소속 변호사 30여 명이 자정이 넘은 시각 청담동의 고급 술집에서 만났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그 근거로 술자리에 있었다는 첼리스트와 남자 친구 음성 녹취록을 제시했다.
이에 한 장관은 '허위 의혹 제기'라며 "장관직 포함 앞으로 제가 일할 모든 공직을 걸겠다. 김의겸 의원은 무엇을 걸겠냐"고 분노를 터뜨렸다.
'흑석'은 김 의원이 청와대 대변인 시절 서울 동작구 흑석동 재개발 상가를 사들였다가 구설에 오른 것과 관련 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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