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친명 7인회 지난주 회동…지지율 하락국면 우려 공유
지난달 30일 개각 발표 이후 만남…정성호 법무장관 위로 차원서 마련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이후 우려 의견 나눠…7인회 회동 중단 의견도
- 이기림 기자, 서미선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서미선 기자 = 친명(친이재명)계 원조 모임인 '7인회'가 최근 만남을 갖고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 국면에 대한 우려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여권에 따르면 7인회는 지난주 회동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7인회는 친명 모임으로 정성호·김영진·문진석·김남국 의원과 김병욱·이규민·임종성 전 의원이 포함돼 있다. 지난달 30일 단행된 6개 부처 개각 이후 모임이 이뤄졌고, 이 자리에는 5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모임은 정성호 전 법무장관의 퇴임 이후 위로 차원에서 마련됐다고 한다. 이들은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 이후 경찰 권력 비대화에 관한 우려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장관은 지난달 24일 장관직 사표 수리 이후 기자들과 만나 "형사소송법 개정 과정에서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다"며 당으로 복귀해 검찰개혁 등에 관한 제도보완에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7인회 모임에선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로 하락한 것에 대한 우려와 해결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 참석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지지율이 거의 반토막 났는데, 민주당 당원이면 누구나 다 걱정하고 있는 문제"라며 "당장 마땅한 해결책이 없다, 반전 계기가 없다는 게 중론인데 우리라고 뾰족한 수가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청와대의 개각 발표 이후 이뤄진 만남임에도 관련 내용에 대해선 특별히 얘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논란이 지금처럼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한 분위기였다고 한다.
여권 내에선 7인회가 이 대통령의 당내 세력이 약했던 시절부터 정치활동을 도운 친명 인사들이란 점에서 이번 모임을 두고 현재 이 대통령이 위기를 맞이한 상황에 다시 뭉쳐 당의 중심을 잡기 위한 노력을 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이날 모임에서는 7인회 회동을 이제 중단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7인회는 2달에 한 번 정도 모여 왔는데, 이 대통령이 당선되고 정부가 안정기에 접어든 상황에 측근 정치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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