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용혜인 부적격' 靑에 전달 보도에 "과도한 공상 소설"

"공항서 李대통령께 여론 전달? 사실과 달라"
"다른 사람 의견이지만…한동훈 철없는 관종"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국회(정기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6.9.7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청와대에 전달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오보"라며 "과도한 공상 소설"이라고 반박했다.

김 대표는 이날 당 공식 유튜브 채널 민주당티비의 '민티07'에서 "구체적으로 제가 서울공항에서 대통령께 그런 얘기를 했다 이렇게 오보를 했더라"며 "그 공항에서 그렇게 말씀을 전달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민주당 지도부가 용 후보자를 더 이상 엄호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자진 사퇴나 지명 철회 등 이재명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김 대표가 지난 6일 이 대통령의 프랑스 순방 환송 행사에서 이 대통령을 만나 용 후보자 임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다만 용 후보자를 둘러싼 당 안팎의 여러 의견이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그는 "당 내외에 이러저러한 의견이 있는 것은 다 아시는 것이고 그것을 제가 종합해서 또 말씀을 드릴 수도 있는 것"이라면서도 "어쨌든 그 공항에서 그렇게 말씀을 전달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자가 거기에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래서 이런 것은 좀 과도한 공상 소설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한 녹취와 수사자료 등을 잇달아 공개하고 있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대응을 자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서 들은 평가라고 전제한 뒤 한 의원을 두고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관심을 끌려고 하다가 자기 발등을 찍는 철없는 관종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일단 한 의원에 대해 얘기 안 한다. 다른 분이 얘기한 걸 들은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민주당과의 신뢰 회복을 위해 과거 합당 논의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에 대한 유감 표명을 요구한 데 대해서는 거리를 뒀다.

김 대표는 "(조 원장이) 무엇을 얘기하시는지 일단 잘 모르겠다"며 "지금은 합당이 전제된 게 아니라 합당을 할 수도 있고, 연대를 할 수도 있어서 그걸 기구에 맡겨 놨다. 저는 그에 대해 일체 얘기를 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지금도 지도부를 포함해서 (합당 등 문제에 대해) 얘기를 다 안 하는 것이 좋겠다고 본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전날(7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의 핵심 메시지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이야기한다면 우리가 진보다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현실을 진전시키는 진짜 진보다라는 이야기도 하고 싶었고 우리가 진보와 보수 두 개를 다 아우르는 그런 진짜 총체적 관점을 가지고 있는, 이른바 중도적 관점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liminalli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