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마지막 청년 지명직 될 것"…권미경 "노동정책 강화"

전 "다음 전대부터 당원이 직접 선택하도록 제도화"
권 "노동 없는 메가특구 성공 없어…노동계와 소통해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28일 인천 영종구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미경, 서미화, 최민희 최고위원, 김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박선원, 한민수, 전용기 최고위원. 2026.8.28 ⓒ 뉴스1 유승관 기자

(인천=뉴스1) 김세정 남해인 장성희 기자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8일 "민주당의 정치 역사를 계승하는 마지막 지명직 청년 최고위원이 되겠다"며 다음 전당대회부터 청년 최고위원을 당원들이 직접 선출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노동계 몫으로 지명된 권미경 최고위원은 "김민석 대표와 함께 민주당의 노동 정책을 더욱 강하게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날 인천 영종구 인스파이어 호텔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이 자리에 왜 왔는지는 이제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이 자리에서 무엇을 하느냐일 것"이라며 "오늘 김민석 민주당의 청년 최고위원으로서 첫 회의에 참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청년 최고위원 제도를 다시 도입한다는 소식을 듣고 굉장히 반가웠었다"면서도 "이것은 부결됐고, 결국 청년 최고위원 선거는 치러지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제 다시 그 문을 열겠다. 다음 전당대회에서는 청년 최고위원을 당원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겠다"며 "제가 임기를 마치고 이 자리를 떠날 때는 또 다른 청년이 스스로 도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의 목소리로 민주당의 미래를,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권 최고위원은 노동 현장의 목소리를 당에 전달하고 노동·민생 정책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최고위원으로서 노동 민생 정책을 견인하고 보완하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당에 전달하고 당의 민생 노동 정책을 진정성 있게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메가특구의 노동시간 규제 완화 논의를 두고 노동계의 우려를 전달했다. 권 최고위원은 "메가특구 프로젝트는 우리나라가 국가 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한 중대한 사업"이라면서도 "다만 노동 시간 유연화 주장에 당황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노동자들은 52시간 완화 예고에 무제한 노동이 가능해지는 것인지 우려하고 있다"며 "무분별한 노동 시간 규제 완화가 주 4.5일제 공약 폐기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최고위원은 "노동자들이 메가특구 프로젝트의 성공을 간절히 바라는 만큼, 노동 없는 메가특구 성공도 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결국 메가특구에서 일하게 될 훌륭하고 우수한 노동자들이 오랫동안 행복하고 건강하며 안전하게 일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기저기서 규제 완화 필요성 주장들이 먼저 나오는데, 괜한 오해만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노동계와의 소통을 통한 대안 마련을 김 대표에게 주문했다.

앞서 민주당 당무위원회는 지난 26일 김 대표가 지명한 전 최고위원과 권 최고위원을 각각 청년과 노동계 몫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인준했다.

liminalli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