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고향 찾은 與지도부…김민석 "당이 안동의 책임정당"
김민석 "李대통령의 고향, 민주당엔 목포·봉하·평산같은 의미"
김 "전대 때 과한 표현 사과"…최 "우린 모두 친명" 화합 강조
- 김세정 기자, 남해인 기자, 장성희 기자
(서울·안동=뉴스1) 김세정 남해인 장성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26일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경북 지원을 약속했다.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석패율제 등 선거제도 개편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이날 안동시 민주당 경북도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동은 정신문화의 수도"라며 "이 대통령의 고향이기 때문에 우리 민주당이나 민주당 의원들에게는 목포, 봉하, 평산처럼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도시"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APEC을 성공시킨 경주 이상의 잠재력을 갖춘 안동이 K-관광의 새로운 거점 도시로 확실하게 도약하도록 확고하게 지원하겠다"며 "민주당이 안동의 책임정당이라는 자세로 여러 안동의 현안들을 다 챙기겠다"고 밝혔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이삼걸 민주당 안동시장 후보가 49.07%를 득표해 1599표 차로 접전을 벌인 점을 언급하며 "이는 단순한 선거 결과를 넘어서 경북의 정치 지형이 바뀌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어 "경북은 대한민국 대도약의 지도에서 빠질 수도 없고, 빠져서도 안 된다"며 "정부와 민주당은 3대 메가프로젝트의 투자와 성과가 경북의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지역 특화 후속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필요한 예산과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선거제도 개편 필요성도 제기됐다. 최민희 최고위원은 "경북 주민의 3분의 1이 민주당을 지지하지만 ,지방의회 3분의 1이 민주당 의원이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며 "우리가 얻은 표가 지방의회에 직접 구성될 수 있는, 비례성이 확보되는 선거제도 개편 논의를 즉시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최 최고위원은 대구·경북에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기 위한 방안으로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석패율제를 거론했다. 그는 "이번에는 최소한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노력해 보고 석패율제도 하나는 도입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중기 경북도당위원장도 "다가올 총선은 정치 불균형 해소와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선거가 돼야 한다"며 "지역주의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선거제도 개혁 논의도 국회에서 서둘러 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오 위원장은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통합신공항, 국립의대 신설, 산불 피해 복구 등을 지역 현안으로 제시했다.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와 울릉공항 건설, 경주 APEC 레거시 사업, 2차 공공기관 경북 이전 등에 대한 중앙당 차원의 지원도 요청했다.
박선원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대한민국 모든 국민의 정당이면서 동시에 저희는 경북도민, 안동시민의 사랑을 받고자 한다. 그래서 저희가 더 노력하겠다"며 "타당에 보내주신 애정의 절반을 민주당에 보내주면 2배, 3배로 갚아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서미화 최고위원은 지난해 대형 산불과 지난 7월 집중호우 피해를 거론하며 "피해 주민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때까지 국가는 끝까지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복구 예산과 지원을 신속하게 챙기고, 산불 피해 지역이 다시는 피해를 입지 않도록 재난 예방 체계도 보강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회복을 넘어 경북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일에도 한 치의 서러움이 없게 하겠다"며 "경북의 대전환을 이재명 국민주권 정부와 함께 민주당 지도부가 끝까지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 8·17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을 봉합하고 당내 화합에 나서겠다는 뜻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최근 이 대통령과 정청래·송영길 전 대표가 함께 한 만찬을 언급하면서 "각자가 전당대회 기간에 펼쳤던 주장의 배경을 다 설명했고, 과했던 표현에 대해선 사과하면서 동지애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의견의 차이가 있더라도 그것보다는 당의 미래를 우선하면서 최고회의 운영에 이미 함께 하나로 만들어 주고 계신 최고위원 여러분들께도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최고위의 화합과 단결, 성공이 당의 성공이고 저의 성공이라고 저는 확신한다. 그런 관점에서 당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최고위원도 전당대회 이후 당내 갈등을 이어가서는 안 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저희가 치열한 경선 과정을 거쳤고, 경선 과정에는 정말 다들 힘들고 어려웠지만 이제 경선이 끝났다"며 "과거에 연연하는 것 같이 어리석은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선 과정에 이런저런 규정이 있었지만, 민주당은 모두 친명"이라며 "다 함께 힘을 합쳐서 이 대통령께서 대한민국 대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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