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임시 개장에 노동자들 "다시 찾아달라" 호소

홈플러스 노동자·입점 점주, 국회서 기자회견
"투기자본 무책임 탐욕…정부·국회, 감독해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홈플러스 정상영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8.7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홈플러스 노동자들은 임시 개장을 시작한 7일 "홈플러스를 다시 찾아달라"며 "장바구니에 담기는 건 물건이 아니라 한 가족의 생계"라고 호소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장 주최로 이날 오전 서울 여의로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소속 노동자들은 이렇게 말했다.

이들은 "투기 자본의 무책임한 탐욕으로 청산 직전까지 내몰렸던 홈플러스가 마침내 다시 문을 열었다. 1년이 넘는 터널 속에서 우리를 견디게 한 것은 10만 명의 노동자와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지키겠다는 약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국회, 온 국민의 뜨거운 연대가 있어 회생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매장 불을 다시 켰다고 해서 홈플러스가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들은 "여러분의 장보기는 10만 명 노동자가 내일도 출근할 수 있는 직장을 지킨다"며 "정부와 국회도 형식적인 재개장에 안주하지 않고 진정성 있는 인수를 통해 완벽한 정상화가 이뤄질 때까지 감독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안수용 홈플러스지부장,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 정혜경 진보당 의원,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 김병국 입점점주 대표 등이 함께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 5일 확보한 2000억 원 규모의 DIP 자금을 바탕으로 이날 임시 개장을 거쳐 오는 13일 정식 개장한다.

hi_n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