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거세진' 민주 당권주자 2차토론…형소법·신천지·ETF 대충돌(종합)
金 "檢개혁 우려먹지 말라" 鄭 "총리가 뭉개" 宋 "미래 논쟁을"
金 "신천지 의혹 제기 죽을죄냐" 鄭 "해당 행위, 악성 주장"
- 서미선 기자, 이기림 기자, 김세정 기자, 남해인 기자,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이기림 김세정 남해인 장성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송영길·정청래·김민석(기호순) 후보는 5일 8·1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2차 TV토론회에서 '형사소송법 5월 처리 제안설'과 신천지 개입 의혹,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사태 등을 두고 격돌했다.
김,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검사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가 골자인 형사소송법 개정안의 5월 처리를 정부가 민주당에 제안했는지를 두고 또다시 진실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는 한정애 정책위의장도 4월 말 정부가 보완 수사권 완전 폐지를 정부입장으로 정리했음을 알려왔고, 당은 6·3지방선거 이후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라고 했다고 운을 뗐다.
김 후보는 "왜 당이 겉으로는 요구하는 보완 수사권 폐지를 정부가 요구했는데 반대했는지, 이 쟁점을 전대 때까지 유지하려 한 것인지 의아했다"며 "지금도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부정하고 비난하는 유시민 작가 생각이 맞다고 보느냐"고 따져 물었다.
또 "정 후보가 (유 작가가) 대통령을 공격하는 행위에 앞장서서 방어하고 비판해 줘서 같은 동지적 관점으로 갈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검찰개혁을 누가 더 강력하게 추진했는지는 세상이 다 안다"며 "김 후보가 계속 책임 회피성 발언하는데 유감스럽다"고 반박했다.
정 후보는 "송 후보와 김 후보보다는 제가 그래도 이재명 대통령과의 의리를 끝까지 지킬 것"이라며 "배신도 해본 사람이 또 한 번 배신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두 후보와 달리 자신은 탈당한 이력이 없다고 내세웠다.
김 후보는 "더 이상 검찰개혁을 우려먹지 않았으면 좋겠다. 일찍 끝내려 했는데 왜 대통령 검찰개혁 의지를 자꾸 없다고 하고 총리가 끝내려는데 당에서 미뤄놓고, 도대체 이해가 안 간다"라고도 했다.
정 후보는 "5월 며칟날에 끝내야 한다고 생각했냐. 본회의가 있었나. 참 뻔뻔하다"며 "총리 TF에서 보완수사권 유지냐 폐지냐 부분을 계속 솔직히 뭉갠 것 아니냐"고 말했다.
정 후보는 송 후보에게 김 후보가 '보신주의적 입장'을 편다며 이에 대한 생각을 물었고, 송 후보가 "미래지향적 논쟁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자 "역시 송 후보는 김 후보에게 너그럽다"고 언더독(약자) 전략을 폈다.
송 후보는 정 후보에게 "연임 목표인 검찰개혁, 보완 수사권이 폐지됐고 1인1표제도 시행됐다. 왜 나왔냐"고 반격했고, 정 후보는 "개혁이 민생이다. 송 후보가 (대표) 했으면 검찰개혁 못 했을 것 같다. 의지가 부족해서다"라고 맞불을 놨다.
김 후보는 자신이 신천지 개입설을 제기한 것에 대해 "제가 문제를 제기했다고 당에서 쫓겨날, 징계받을 일이냐"며 "신천지 문제 제기를 앞서 (정치인들이) 다 했는데 이게 죽을죄냐, 신천지 경선 개입이 보호받아야 할 일이냐"고 물었다.
정 후보는 "해당 행위이고, 윤리 감찰에 조사시키겠다"며 "전당대회를 진흙탕으로 몰아간 악성 주장이 신천지 의혹 제기"라고 비판했다.
송 후보는 "통합을 바라는 사람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경쟁했던 사람을 포용하는 것이 원칙이고 당내선거도 마찬가지"라며 "같은 당내끼리는 통합의 길을 가는 게 맞다"고 했다. 정 후보는 "송 후보는 역시 저한테는 가혹하고 김 후보한테는 너그럽다"고 지적했다.
ETF 사태 관련한 책임론과 해법을 놓고도 세 후보 간 공방이 벌어졌다.
정 후보는 김 후보의 총리 재임 당시 정책 책임을 거론하며 사과를 요구했고, 김 후보는 거래 중단이 더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맞섰다. 송 후보는 여당 대표가 책임을 정부에 돌려선 안 된다고 정 후보를 비판했다.
세 후보는 부동산 문제에 관해선 한목소리로 '공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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