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청계 이성윤, 김민석에 "尹 계엄 해제 표결은 왜 불참 했나"

"남 탓하는 출마 선언 개탄스러워…자기 정치 아니냐"
金, 정청래 겨냥해 "자기 정치 폐해가 당정 협력에 혼선"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친청(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6일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김민석 전 국무총리를 겨냥해 "참으로 실망스럽다"면서 "윤석열 계엄 해제 국회 표결에는 불참했는데, 왜 국회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냐"고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김 전 총리가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막상 출마선언문을 보고 나니 이렇게 남 탓만 하고 비난하는 식의 출마 선언이 개탄스럽다"며 "이렇게 남 탓을 하는 것이 김민석 당대표 후보님 본인의 '자기 정치폐해'나 '당정협력혼선'을 초래하는 자기 정치가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는 김 전 총리가 이날 출마 선언에서 전당대회 경쟁자인 정청래 전 대표를 겨냥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 전 총리는 전남광주에서 출마선언을 통해 "지난 1년, 자기 정치의 폐해가 당과 당정 협력을 혼선에 빠뜨렸다"고 정 전 대표에게 쓴소리를 날렸다.

이 최고위원은 김 전 총리가 출마선언문에서 '매번 깊은 불면과 결단의 밤이 있었다'고 한 데 대해 김 전 총리가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에 불참한 점을 다시 거론했다. 김 전 총리는 감기약을 복용하고 잠을 자느라 비상계엄 사실을 몰랐다고 여러 차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최고위원은 "감기약을 드시고 주무셨다고 하는데 그 감기약 성분이 무엇이냐"면서 "어느 글에 '잠을 자는 사람은 깨울 수 있어도, 자는 척하는 사람은 깨울 수 없다'고 하던데, 그러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민주당 의원과 계엄 선포 직전에 통화를 했다고 하는데, 그럼 즉시 국회로 달려와야 하지 않았냐"고 꼬집었다.

보완수사권 폐지와 관련한 김 전 총리의 입장에도 날을 세웠다.

이 최고위원은 "(김 전 총리가) 올해 5월 보완수사권을 담은 개혁안처리를 당에 제안했지만, 당의 요구로 연기했다고 주장하지 않았느냐"며 "당대표도, 원내대표도 그런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한다. 최고위원인 저도 최고위원회에서 보완수사권을 논의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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