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당권주자 3인3색…정청래·김민석·송영길 주말도 '분주'(종합)
정, 개혁 메시지 이어 봉하마을·범어사 잇단 물밑 행보
김, 출마 선언 임박…송, 우주항공 관련 메시지 내고 지역 행사
- 김세정 기자, 남해인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남해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은 주말에도 각자의 방식으로 당심 공략에 나섰다. 정청래 전 대표는 물밑 행보 속 개혁 메시지를 잇달아 내놓은 반면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6일 출마 선언을 하루 앞두고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다. 송영길 전 대표는 우주항공 산업 육성을 강조하는 등 당권 주자로서 존재감을 부각했다.
정 전 대표는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누가 당원주권정당 1인1표에 앞장섰는가? 반대했는가? 누가 보완수사권 전면폐지에 앞장섰는가? 반대했는가?"라고 적으며 1인 1표제와 검찰개혁을 다시 꺼내 들었다.
이어 정 전 대표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그는 "노무현의 꿈, 검찰개혁과 1인 1표제의 완성, 못다 한 민주주의 진영의 통합과 연대,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진심을 다하는 마음을 노 대통령님께 여쭤보았다"고 강조했다.
오후에는 부산 범어사를 찾아 심경도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억울한 일도 많고, 말 못 할 사정도 있고, 평생 속앓이할 일도 많다"며 "국민주권과 당원주권의 길, 통합과 연대의 길, 검찰개혁의 길로 매진하다 보면 그 끝에 이재명 정부의 성공, 정권 재창출의 문이 열리지 않을까. 부처님께 그 문을 열어달라고 기도하고 내려왔다"고 언급했다. 또 서울행 비행기에서 승무원으로부터 간식 선물을 받았다며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다. 6일 전남광주에서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한다. 6일 오전 9시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전일빌딩으로 이동해 출마 선언을 하고, 이어 오후엔 서울로 이동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현장에는 김 전 총리를 지지하는 의원들도 동행한다. 전진숙 의원은 이날 SNS에 김 전 총리의 출마 선언 일정을 공유하면서 "지금 필요한 민주당 리더는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온몸을 다해 파트너십을 충분히 발휘할 사람, 우리 모두가 아는 전략가 김민석"이라고 적었다.
김 전 총리가 출마 선언 장소를 전남광주로 정한 것은 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호남 민심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전 총리는 전날(4일)에는 전북 익산을 찾았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의 익산 집에는 요양이 필요한 장모가 살고, 부인과 본인은 서울을 오가며 생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엑스(X·구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그는 "총리 퇴임 후 첫 주말을 보내는 익산에서, 익산을 넘어 전북, 나아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구상한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지역구인 인천 연수구에서 지역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고흥이 고향인 송 전 대표는 SNS를 통해 "지난 3일 이재명 대통령께서 국가우주위원회를 직접 주재하며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누구보다 가슴이 벅찼다"고 밝히며 이재명 정부의 우주항공 정책에도 힘을 실었다.
이어 그는 "2030년 대한민국의 첫 달 착륙은 새로운 우주 시대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그 항해의 끝에는 우주강국 대한민국이 있다. 저 역시 그 길을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전 대표는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의 '쿠팡 보고서'와 관련해서도 메시지를 냈다. 그는 SNS에 "대한민국의 법 집행을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공격으로 규정한 보고서였다"며 "그러나 김현정 의원은 보고서의 논리와 사실관계를 하나하나 검증했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쿠팡 문제를 둘러싼 미국 정치권의 움직임과 이해관계도 투명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정 기업의 주장이 어떤 과정을 거쳐 미국 하원의 보고서에 반영됐는지 확인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며 "저 역시 오랫동안 미국 정치권과 소통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정당한 법 집행과 국익이 왜곡되지 않도록 김 의원과 함께 대한민국의 입장을 적극 알리겠다"고 했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오는 8월 17일 대전에서 열린다. 정 전 대표와 송 전 대표도 김 전 총리에 이어 조만간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대표는 이번주 후반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송 전 대표는 여러 일정을 놓고 검토 중이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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