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벌써부터 전당대회 공정성 의심 대목 나타나"
"정청래, 사퇴 이틀 전 핵심 당직자 유임 인사"
- 김세정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박범계 의원은 5일 "전당대회 진행과 관리에 공정성을 의심하게 하는 대목이 벌써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박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다른 어느 때보다 당의 단합이 요구되고 중도확장의 필요성이 공감대를 얻는 지금, 이번 전당대회의 과정은 공정 관리가 단합의 첫 번째 요소임은 분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전임 당대표가 연임을 원하는 경우 전당대회 전 대표직을 사퇴하도록 하는 규정의 의미가 무엇일까"라며 "공정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정청래 전 대표가 사퇴 직전 총무조정국장과 전략기획국장, 조직국장 등 핵심 당직자들을 유임한 점을 문제로 꼽았다.
그는 "인사가 지난 6월 22일 자로 단행됐고 당시 당대표(정 전 대표)는 이틀 뒤인 24일 자로 사퇴했다"면서 "자신이 당대표로서 저들 국장을 신규 임명하고 퇴임 직전 다시 한번 신임을 부여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5월이 정기 인사일이라면 지난 5월에 일찍 인사를 하든지, 8월 전당대회 이후 후임 대표에게 맡길 일이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전당대회 일정도 지적했다. 앞서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8월 1일 충남·충북·대전·세종을 시작으로 2일 울산·부산·경남, 8일 제주·인천, 9일 강원·대구·경북, 15일 전북·전남광주, 16일 경기·서울 순으로 순회경선 일정을 확정했다.
8월 17일엔 대전에서 최종 당선자를 확정하기로 했는데 당 안팎에서는 정 전 대표의 고향인 충청에서 경선을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일정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당대표 선출이든, 대선 후보 선출이든 수도 없이 치뤄봤지만, 시작과 끝 두 번을 대전에서 진행한다는 것이 주는 이미지 몰이는 크게 우려할 만하다"며 "공정함은 의지도 중요하지만 그렇게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 이 특이함에 경쟁자 측에서 이의를 하면 받아들일 만도 한데 요지부동인 듯 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총선, 대선 당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을 했던 저로서는 전준위원장 없이 부랴부랴 전준위의 의결을 할 시급성이 무엇이었나 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이 역시 별일이 아닌 것으로 치부한다면 앞으로가 더욱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liminallin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